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이슈뉴스
  • 입력 2018.11.21 12:07

[S종합] 하정우X이선균 ‘PMC: 더 벙커’, 템포감 넘치는 전투 액션 영화의 탄생

▲ 하정우, 이선균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더 테러 라이브’의 김병우 감독이 하정우와 함께 더욱 업그레이드된 액션 영화 ‘PMC: 더 벙커’로 돌아왔다.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PMC: 더 벙커’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하정우, 이선균, 김병우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김병우 감독은 어떻게 이런 독특한 소재를 이용해 작품을 만들었느냐는 물음에 “처음에 이야기를 설계할 때 전투 액션 영화에 일반적인 군인 소속인 사람들이 나온다면 캐릭터나 사건들이 다른 영화들과 차별점이 없을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 김병우 감독 ⓒ스타데일리뉴스

‘PMC: 더 벙커’는 글로벌 군사기업(PMC)의 캡틴 에이헵(하정우 분)이 CIA로부터 거액의 프로젝트를 의뢰받아 지하 30M 비밀벙커에 투입되어 작전의 키를 쥔 닥터 윤지의(이선균 분)와 함께 펼치는 액션 영화다.

하정우는 미국에서 가장 잘 나가는 글로벌 군사기업(PMC)의 핵심팀 블랙리저드의 캡틴 에이헵 역할을 맡았다. 그는 “영화 ‘더 테러 라이브’ 때 김병우 감독님과 작업을 했는데, 좋은 기억이 남았고 그 영화가 매력적이었다고 생각했다”며 “5년 전에 이 작품을 제안받았을 때 굉장히 새롭고 참신하더라. 한국영화에서 흔하게 선택하지 않는 소재와 표현 방식이 재미있을 것 같아 흔쾌히 뒤도 안 돌아보고 출연을 결정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 하정우 ⓒ스타데일리뉴스

김 감독은 “영화를 처음 설계할 때부터 하정우에게 ‘뭔가를 같이 해보자’라고 했었다”며 캡틴 에이헵에 하정우를 염두에 두고 영화를 제작했음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더 테러 라이브’에 이어 하정우와 함께해봤기에 유리한 점이 있었다”며 “어떻게 준비하면 될지 알기에 수월했다”고 덧붙였다.

하정우는 작품에서 대사의 7~80%를 영어로 소화한 것과 관련 “이 정도로 영어를 잘하진 않는다”며 “준비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영화를 촬영하기까지 5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영어 대사가 업데이트될 때마다 받아서 오랜 시간 동안 익히고 준비했다”며 “인토네이션, 발음 등을 흑인의 느낌을 내려고 많이 준비했다. 이국적인 느낌이 있다”고 설명했다.

▲ 이선균 ⓒ스타데일리뉴스

이선균은 해외에서 최고의 교육을 마친 북한 엘리트 의사 윤지의로 분한다. 이선균은 “선택하지 않아야 할 이유도 하나도 없었다”며 “김병우 감독의 전작인 ‘더 테러 라이브’를 너무 재미있게 봤고, 하정우와도 함께 작업해보고 싶었다. 또 대본이 긴장감 있고 템포감 있게 되어있어 매력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선균은 직접 카메라를 들고 촬영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그는 “원해서 들고 찍은 건 아니고, 어느 순간 카메라를 들고 있더라”며 “좁은 공간에서 직접 앵글을 만들어야 해서 답답한 면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카메라가 광각이다 보니 얼굴이나 신체 비율이 비현실적으로 나오더라”며 “그래서 연기보다 앵글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농담했다.

이에 김병우 감독은 “이선균이 직접 찍은 장면이 영화에 상당 부분 나와 크레딧애 ‘카메라: 이선균’을 써야 하나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 하정우 ⓒ스타데일리뉴스

또한 ‘PMC: 더 벙커’에는 영화 ‘킹스 스피치’ 등으로 한국에도 얼굴을 알린 제니퍼 엘이 출연해 자신과 미국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전쟁도 불사하는 CIA 핵심 팀장 맥켄지를 연기한다. 게다가 많은 외국 배우들이 용병으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김 감독은 “쉽지 않은 캐스팅이었다. 오디션 비디오만 1000개 넘게 봤던 것 같다”며 “일부 역할에는 전직 특수부대 출신의 배우들이 나오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영화 ‘PMC: 더 벙커’는 오는 12월 26일에 개봉한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