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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방송
  • 입력 2018.11.20 21:57

[S종합] ‘사람이좋다’ 육각수 조성환-이희문, 음악과 함께하는 행복한 삶 공개

▲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사람이 좋다’에서 육각수 조성환과 소리꾼 이희문이 음악을 통해 행복을 찾은 모습이 그려졌다.

20일 오후 방송된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가수 육각수의 조성환과 소리꾼 이희문이 출연했다.

이날 육각수 조성환은 자신의 히트곡 ‘흥보가 기가막혀’가 큰 사랑을 받을 줄 몰랐다고 말했다. 그는 “원래 혼자 통기타를 치면서 발라드로 강변 가요제를 준비 중이었다. 그런데 육각수의 멤버인 형 도민호가 불러서 팔을 흔드는 안무를 해보라고 하더라”며 “노래가 무슨 ‘흥보가 기가 막혀’야? 이상한데? 하면서 1995년 강변 가요제에 나갔다. 국민들이 그렇게 좋아하는 노래가 될 거라고는 생각지 못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때는 헬기를 타고 거제도에 가서 공연하고 다시 서울에 오기도 했다”며 “계속 그렇게 지갑이 빵빵하겠지라는 생각으로 재미있게 지냈을 때가 있었다”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

조성환은 2017년 사망한 육각수 멤버 도민호의 이야기도 꺼냈다. 그는 “2007년에 앨범을 내고 도민호 형이 일본에 갔다. 이후 전화를 받을 때만 해도 아픈 줄 전혀 몰랐다”고 도민호의 건강 악화를 몰랐다고 토로했다. 

이어 조성환은 “도민호의 어머니를 찾아뵀는데 손이 아니라 내 팔을 만지시더라”며 “어머니가 ‘성환이는 튼튼하구나’하면서 엄청 우시더라. 그때 불효의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우울증에 빠져 나조차도 폐인이 될 수 있겠다 싶어 정신을 차리려 애썼다”고 덧붙였다.

이혼의 아픔을 겪은 조성환은 연인 태혜령 씨를 만나 인생에서 행복을 찾았다고 말했다. 그는 “혜령이를 올 초에 소개로 만났다. 세 번째 만남부터 내 여인이라는 생각을 했고 그 이후 만날수록 생각이 확고해지더라”며 “평범하게 음악 생활을 꾸준히 하면서 혜령이랑 편안하게 살고 싶다”고 자신의 소망을 밝혔다.

태혜령 씨 또한 “나는 고등학생 딸이 있다. 조성환은 ‘내가 혹시 잘못되더라도 우리 딸에게 나쁜 영향을 끼칠 친구는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믿음직한 친구”라고 조성환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이어 독특한 공연으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이목을 끈 소리꾼 이희문의 이야기도 공개됐다. 소리꾼 이희문의 어머니인 고주랑 명창은 “내가 그 길을 쭉 걸어왔지 않나. 예전에는 노래 부르러 한복을 입고 가면 날 보고 기생이라고들 했다. 그런 소리가 듣기 싫었다”며 “그래서 아들이 노래한다고 하니 처음에는 반대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배움도 빠르고, 목에 애원성도 있고, 본인이 워낙 좋아하다 보니 내버려둬야겠다. 밀어줘야겠다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희문은 독특한 의상과 소품을 이용한 특색있는 공연으로 순식간에 큰 사랑을 받았다. 이희문은 가발을 쓰고 치장을 하는 것과 관련 “가발을 쓰면 인격이 좀 달라지는 것 같다. 무대에서 그만큼 자신감을 얻게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고주랑 명창은 이희문의 공연에 관해 “처음엔 놀라서 ‘쟤가 머리가 돌았나?’ 하고 봤다”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

이희문은 “관객들이 생각한 거 보다 더 많이 좋아해 주시고 즐겨주신다”며 “공연할 때 함께 끼도 부려주니 너무 좋다”고 밝게 웃었다.

한편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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