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18.11.20 15:39

다가오는 김장철, 주부 허리통증은 척추 질환의 전조증상?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본격적인 김장철이 다가왔다. 매년 김장철에는 김장증후군으로 허리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주부들이 늘어난다.

딱딱한 바닥에 수 시간 동안 앉아 구부정한 자세로 적게는 수십포기, 많게는 수백포기까지 김장을 하는 동안 주부의 허리는 무리가 갈 수 밖에 없다. 때문에 김장철만 되면 많은 주부들이 허리통증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지속적인 허리통증은 각종 척추질환의 전조증상일 수 있어, 김장 후 일시적인 허리통증이라도 간과하지 말고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허리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원인은 단순 근육통부터 추간판탈출증, 척추관협착증, 전방전위증 등 여러가지가 있다. 따라서 정확한 검사와 진단 후 서둘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 참포도나무병원 김도영 원장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환자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질환은 추간판탈출증을 꼽을 수 있다.

추간판탈출증은 척추뼈와 뼈 사이의 추간판 가장자리에 있는 섬유륜에 균열이 발생하고, 이 틈새로 추간판의 수핵이 탈출하여 신경을 압박해 허리의 통증과 다리의 방사통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수핵탈출증, 디스크탈출증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흔히 허리디스크라고 불리는 질환이 추간판탈출증이다.

주요 증상은 허리의 통증과 다리 쪽으로 뻗치는 방사통으로, 처음에는 허리가 아프다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다리가 저리고 당기면서 시린 통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요통이 있고 난 뒤 방사통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요통없이 방사통만 생기는 경우도 있으며,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하지 부위의 감각 저하와 무릎, 발목, 엄지발가락의 근력약화가 올 수도 있다.

척추관협착증은 주변 조직이 척추관을 사방에서 압박함으로써 척수신경이 지나는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지는 질환으로, 척추관 안으로 지나가는 척수신경이 눌려 허리의 통증과 다리가 저리고 당기는 방사통이 시작된다.

척추관협착증의 주요 증상은 엉치에서 다리로 퍼지는 듯한 통증을 겪는 것으로 찌르는 것과 같은 통증, 쥐어짜는 것 같은 통증, 타는 것 같은 통증이 주요 증상이다. 주로 앉아 있을 때 보다 서있는 것이 불편하고 보행이 자유롭지 못해 걷다가 쉬어야하고 방치하는 경우 걸을 수 있는 거리가 점차 짧아지게 된다.이러한 증상이 있다면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해 봐야한다.

척추질환은 초기 치료가 중요한데, 척추질환은 증상 정도에 따라 보존적 치료부터 비수술적 치료까지 다양한 치료로 통증을 완화한다.

비수술치료 중 하나인 꼬리뼈내시경레이저시술은 꼬리뼈 부위를 통해 척추관 내로 지름 3mm정도의 특수 내시경카테터를 삽입, 내시경을 이용해 신경이 유착된 부위를 정확하게 찾아 직접 보면서 유착을 풀어주고 약물로 염증과 부종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레이저를 이용해 원인 물질을 제거하고 좁아진 척추관을 확장시키고 디스크 크기까지 줄여주어 높은 치료효과를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술하지 않고도 수술한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어 환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참포도나무병원 척추신경외과 전문의 김도영 원장은 “김장을 할 때 허리를 오랜 시간 구부리고, 배추를 들고 나르는 과정에서 척추에 가해지는 하중이 늘어나 상당한 부담을 주게 된다. 이는 이미 허리 근력이 약해진 중년 주부들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며, “김장 후에도 통증이 지속되거나 증상이 심해진다면, 병원을 방문하여 정밀한 검사와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특히 꼬리뼈내시경레이저시술은 총 시술시간이 30분 내외로 짧고, 전신마취가 필요없어 고령이나 고혈압, 당뇨 등의 전신질환으로 수술이 불가능 했던 환자에게도 시술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