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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조용태 기자
  • 방송
  • 입력 2011.06.10 09:05

이다해, “장미리 공감 백배" 그냥 장미리로 살고 싶을 뿐”

“장미리는 그저 살기 위해 거짓말을 하는 거예요”

‘미스 리플리’ 이다해가 장미리에 대한 ‘공감 백배’ 소감을 밝혔다.

이다해는 MBC 월화극 ‘미스 리플리’에서 ‘생존본능’을 위한 거짓말의 ‘수렁’에 빠져버린 장미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쳐내고 있다.

극중 장미리는 한낱 보잘 것 없는 술집 여자였다가 ‘동경대 졸업’이라는 단 한마디 거짓말을 시작으로 통째로 뒤바뀐 인생을 살게 됐다. 거짓말로 인해 뛰어난 호텔리어로서 인정받더니, 성공을 위해 장명훈(김승우)과의 사랑까지도 거짓으로 완성시키는 무서운 인물로 돌변한 셈.

하지만 이다해는 탁월한 재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아 출신에 고졸이라는 이유로 사회에서 내침을 당했던,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내고 어쩔 수 없이 거짓말을 하게 된 장미리에 대해 강한 애착과 공감을 드러냈다.

 

이다해는 “장미리는 감정이 매우 복합적이며 진심이 뭔지 알기가 힘든 성격이다. 어떻게 보면 다중인격 같기도 하다. 그래서일까. 우는 모습에서도 억울함과 오기, 세상에 대한 분노가 가득 차 있는 인물”이라고 장미리를 표현했다.

무엇보다 이다해는 “장미리는 단지 잘 살고 싶을 뿐이다. 지금까지 세상에 버려지고 불안정하게 살아오다가 갑자기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기게 되니, 그저 살기 위해 거짓말을 하게 된 것”이라고 성공과 출세를 위해 너무도 쉽게 거짓말을 해버리는 장미리를 설명했다.

이어 “대본을 처음 봤을 때부터 알 수 없게 공감이 갔다. 나도 장미리 같은 상황에 처했다면 그렇게 행동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구나 상황이 절실하면 저럴 수도 있을 것 같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시청자들은 극중 아무렇지도 않게 거짓말을 하는 장미리에 대한 “공감 간다” 또는 “이해할 수 없다”는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는 상황.

이다해는 조심스럽게 “극 중 밝고 맑은 희주랑 비교되면서 장미리가 더욱 악독해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장미리를 단지 나쁜 애, 악녀라고 단정 짓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장미리의 마음을 생각하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며 “바닥까지 내려갔던 불쌍한 한 여자가 변해갈 수밖에 없는 상황을 이해하고 그 감정선을 같이 따라가면 장미리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남다른 부탁의 말을 전했다.

제작사 측은 “이다해는 기존에 있는 악녀 캐릭터와는 사뭇 다른 장미리 캐릭터를 완성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다해가 힘들었던 유년기 때문에 지니게 된 분노와 오기 그리고 새로운 삶을 위해 ‘생존본능’ 거짓말을 펼쳐내는, 평범하지 않은 장미리 캐릭터를 완벽하게 연기해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미스 리플리’는 성공을 위해 사랑까지도 거짓으로 하게 되는 등 ‘거짓말의 수렁’에 빠진 이다해의 모습과 함께 이다해-김승우-강혜정-박유천의 사각관계가 본격 점화되면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 상황.

앞으로 이다해의 거짓말이 몰고 오게 될 파국과 호텔 경영을 사이에 두고 펼쳐지는 김승우와 박유천의 불꽃 대결, 그리고 이다해와 김승우, 박유천의 삼각 사랑이 어떤 방향으로 흐르게 될 지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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