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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영화
  • 입력 2018.11.19 12:11

[S종합] 송강호X배두나X조정석 ‘마약왕’, 연기왕 총집합 ‘色다른 캐릭터’

▲ 송강호, 배두나, 조정석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영화 ‘마약왕’이 다채로운 캐릭터로 스크린을 밝힌다.

19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마약왕’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송강호, 조정석, 배두나, 김대명, 김소진, 우민호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우민호 감독은 “영화 ‘내부자들’ 이후 3년 만에 찾아뵙게 돼 지금 긴장되고 설렌다”며 “얼른 영화를 보여드리고 싶다. 훌륭한 배우들과 함께할 수 있어 행복했다”고 제작발표회의 시작을 알렸다.

▲ 김소진, 조정석, 송강호, 배두나, 김대명, 우민호 감독 ⓒ스타데일리뉴스

‘마약왕’은 마약도 수출하면 애국이 되던 1970년대, 근본 없는 밀수꾼이 전설의 마약왕이 된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송강호는 마약 제조와 유통에 눈을 뜨며 부와 권력에 대한 욕망으로 마약 범죄의 세계에 뛰어들어 단숨에 전설의 마약왕으로 거듭난 이두삼으로 분한다. 송강호는 “관객들에게 주로 이웃사촌 혹은 소시민의 모습을 보여왔다. 그렇기에 ‘마약왕’이라는 영화를 관객들이 남다르게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색다른 소재의 이야기를 통해 영화적인 매력 등을 관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어 배우로서 기쁘다”고 말했다. 

▲ 송강호 ⓒ스타데일리뉴스

송강호는 어떻게 캐릭터에 접근했냐는 물음에 “이두삼이라는 인물은 가공된 인물이기는 하지만, 어둡지만 외면할 수 없는 70년대의 사회상을 담고 있는 인물”이라며 “암울하지만 그 시대를 관통하면서 살아가는 우리네 이웃을 볼 수 있기에 최대한 사실적으로 접근하지 않았나 싶다”고 답했다.

조정석은 마약왕을 집요하게 쫓는 열혈 검사 김인구를 맡았다. 그는 “‘마약왕’에는 다양한 인물의 군상이 나온다는 점이 재미있었다”며 “작품 자체가 나를 움직이게 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 조정석 ⓒ스타데일리뉴스

어떻게 캐릭터를 준비했냐는 물음에 조정석은 “나는 80년생이다. 그렇기에 70년대를 정말 공부 많이 해야 했다”며 “연출부에서 준비해준 자료를 통해 공부를 많이 했다. 내가 맡은 캐릭터가 그 시대상을 대표하는 인물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 감독님이 나에게서 70년대 공무원의 얼굴을 봤다고 하셨는데, 2:8 머리를 한 나를 내가 봐도 그렇더라”고 덧붙였다.

배두나는 마약왕의 자질을 알아보고 더 높은 권력의 세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그를 인도하는 로비스트 김정아를 연기한다. 그는 극 중 4개국어를 소화한 것과 관련 “다른 나라 영화들을 찍으면서 공부했던 게 잘 발휘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어, 일어, 한국어, 불어를 했는데 어렵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 배두나 ⓒ스타데일리뉴스

이어 배두나는 “감독님이 로비스트 역할에 나를 부른 걸 보고 ‘전형적인 로비스트를 찾는 건 아니신가 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나는 대단한 섹시스타도 아니지 않나. 마음대로 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송강호 선배 옆에서 연기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김대명은 약간 허술하지만 패기 넘치는 마약왕의 사촌동생 이두환으로 분한다. 김대명은 ‘마약왕’에 캐스팅된 것과 관련 “명단에 내가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정말로 촬영하는 시간이 꿈 같았다”고 벅찬 마음을 표현했다.

▲ 김대명 ⓒ스타데일리뉴스

김소진은 마약왕의 우여곡절을 함께한 조강지처 성숙경을 연기한다. 김소진은 극 중 부산 사투리를 소화한 것과 관련 “연습은 했지만, 쉽지 않았다. 생활에서 편하게 주고받는 호흡을 표현해야 했는데, 짧은 시간 동안 부산 사투리의 디테일함을 찾기가 어렵더라”며 “걱정했는데 다행히 송강호 선배가 시간을 내서 사투리를 봐주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우가 사투리를 알려주다 보니 대사에 다채로운 감정이 담기더라. 도움이 많이 됐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 김소진 ⓒ스타데일리뉴스

끝으로 우 감독은 “‘마약왕’은 범죄영화가 아닌 모험담 같은 이야기”라며 “마약왕이 주는 다크한 캐릭터를 무겁게만 표현하지 않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외에도 이희준, 조우진, 이성민까지 대한민국 대표 연기왕들이 모인 영화 ‘마약왕’은 오는 12월 19일에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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