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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피플
  • 입력 2018.11.16 18:31

산이, '페미니스트' 여성 비하 가사 논란... "여성들 군대 왜 안가?"

▲ 산이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이수역 폭행 사건`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 뜨거운 가운데, 래퍼 산이(33)가 신곡 `페미니스트(feminist)`를 기습 공개해 논란이다.

산이는 16일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저는 여성을 혐오하지 않습니다. 혐오가 불씨가 되어 혐오가 조장되는 상황을 혐오합니다"란 글과 함께 신곡 `페미니스트`를 공개했다. 

앞서 산이는 지난 15일 자신의 SNS에 이수역 폭행 사건 현장 영상을 올려 `2차 가해`란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심지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산이의 처벌을 청원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산이는 자신이 페미니스트(I am feminist)라며 "난 여자 남자가 동등하다 믿어"라고 `페미니스트` 가사를 시작한다. 그러나 곧 "여자와 남자가 현시점 동등치 않단 건 좀 이해 안 돼"라며 "뭘 그리 불공평하게 자랐는데"라고 자신이 페미니스트라고 주장한 것과는 전혀 다른 취지의 가사를 전했다.

이어 "야 그렇게 권릴 원하면 왜 군댄 안가냐. 왜 데이트 할 땐 돈은 왜 내가 내"라며 가사를 통해 다소 억지스러운 주장을 펼쳤다.

산이는 `페미니스트`에서 미투 운동까지 언급했다. 그는 "그런 극단적인 상황 말고/ 합의 아래 관계 갖고 할 거 다하고/ 왜 미투해? 꽃뱀?`, `남잔 범죄자 X 같은 법/ 역차별 참아가며 입 굳게 닫고 사는데"라고 말했다.

산이의 `페미니스트`를 들은 일부 누리꾼들은 "한국 남자의 정석", "군대? 본인이나 가시길", "여성 혐오의 결정체" 등 부정적인 의견을 전했으며, 또 일부는 "이런 게 힙합"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산이의 소속사 브랜뉴뮤직 관계자는 16일 "산이의 SNS를 보고 `페미니스트`의 존잴 뒤늦게 알게 됐다. 계획에 없던 돌발 음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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