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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18.11.14 11:29

무릎 통증 유발하는 퇴행성관절염, 개인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로 개선 가능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가정주부 백 모씨(62세, 청주)는 지난달부터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앉았다가 일어날 때마다 무릎에 시큰거리는 통증이 나타났으나 나이가 들어 나타난 증상이라 여겨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하지만 통증이 점차 심해져 걷는 것조차 불편해지자 그녀는 가까운 병원을 찾기에 이르렀고 검사결과 퇴행성관절염으로 밝혀졌다.

퇴행성관절염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퇴행성 변화가 찾아오게 되면서 무릎의 연골이 닳아 없어져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는 관절 마모로 인해 관절에 전해지는 충격이 제대로 흡수되지 않아 심한 무릎 통증이 나타난다.

 

주로 60대 전후에 발생하지만 체중이 많이 나가 무릎 하중 부담이 클 경우, 무릎에 충격을 주는 운동을 많이 했을 경우, 무릎 관절을 많이 사용하는 직업군인 경우 등에는 나이와 상관 없이 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다.

무릎에 열감이 느껴지거나, 무릎이 붓고 통증이 심할 경우, 보행 시 무릎에서 소리가 나고 아프다면 질환 발생을 의심해보고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 퇴행성관절염은 관절 마모가 심해지기 전 초기에 발견할 경우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증상 개선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비수술적 치료는 프롤로 주사치료, 물리치료, 약물치료 등이 있는데, 이 중 프롤로 주사치료는 초음파 기기로 손상된 연골을 확인한 뒤 주사기로 고농도의 포도당을 주입해 조직 재생을 유도하는 치료법이다.

하지만 이미 연골 손상이 심해진 경우에는 비수술적 치료만으로 개선이 어렵고 관절 기능의 근원적인 개선이 필요해 인공관절 수술 등 수술적 치료가 시행된다. 

인공관절 수술은 무릎 관절의 연골이 닳거나 손상돼 제 기능을 하지 못할 때 인공관절치환술을 통해 남아있는 연골을 모두 제거한 후 특수 제작된 인공관절로 대체해주는 수술이다. 이때 삽입되는 인공관절은 의료용 특수합금이나 강화합성수지를 사용해 만들어진다.

수술은 마모된 연골을 제거한 후 대퇴골과 경골에 각각 금속 보형물을 위치시키고 그 사이에 플라스틱 충전물을 삽입하게 되는데 이 충전물이 무릎을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무릎관절 기능을 개선하고 정상적인 보행이 가능하도록 하는 인공관절 수술은 수술 이후 비교적 자연스럽고 편안한 일상생활을 할 수 있으며, 사용된 인공관절은 20~30년까지 사용 가능하다. 수술 부작용으로는 멍, 붓기, 염증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증상 정도는 환자 개인마다 차이가 있다.

청주 뿌리병원 차영찬 원장은 “퇴행성관절염 치료를 위한 인공관절 수술은 환자마다 다른 무릎 연골의 두께와 모양, 관절구조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후 개인 맞춤형 인공관절을 제작해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따라서 인공관절 수술에 대한 풍부한 임상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숙련된 의료진을 통해야 부작용 발생을 최소화한 가운데 높은 수술 만족도를 기대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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