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18.11.13 17:30

켈로이드 피부, 흉터 커지기전에 조기치료 중요

켈로이드 조직에 적정량의 약물 주사해 증식 가능성 잠재우는 것이 포인트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쉽게 보이지 않는 피부 문제로도 고민하는 이들이 많다. 바로 켈로이드 피부를 가진 경우다. 그리스어로 ‘게의 발(claw)’이라는 단어에서 유래한 켈로이드는 상처 부위가 계속 붉은 색을 띠며 솟아오른 반흔이 상처를 입은 범위보다 더욱 크게 증식하는 현상이다. 피부가 비정상적인 형태로 아물면서 콜라겐 섬유조직이 뭉치는 것이다.

▲ 에버성형외과 박영오 원장

수술흉터, 켈로이드흉터, 피어싱흉터 등 다양한 원인에서 비롯되는 켈로이드는 피부에 생겼던 상처가 아물면서 상처 부위가 붉게 튀어나오는데 건조해지는 가을이나 겨울철에 간지러운 증상을 동반하며 더욱 커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귀나 턱 같은 눈에 잘 뜨이는 부분에 켈로이드가 발생한다면 인상이나 표정 등 전반적인 분위기에 단점이 될 수 있다.

켈로이드가 발생했다면 평소 피부 체질이나 흉터 발생 원인, 손상 정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초기 대처를 통해 빠르게 가라앉히는 것이 관건이다. 켈로이드피부는 주변 정상 피부조직을 침범하며 증식하는 특성 때분에 켈로이드 흉터가 생겼다면 조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켈로이드치료 방법으로는 여러가지 요법이 있으나, 주사 요법이 효과적이다. 과거에는 수술적 요법이 주를 이루었으나 최근에는 한 달에 1회, 켈로이드 조직에만 선택적으로 약물을 주사하여 켈로이드 흉터를 안정화시키는 주사 요법이 많이 활용된다.

주사요법은 정상적인 피부 조직에는 영향을 주지 않고 켈로이드 조직에만 적정량의 주사약을 주입함으로써 켈로이드 콜라겐 섬유를 소실시키는 방식을 의미한다. 주사 요법은 켈로이드가 발생된 초기에 빠르게 치료가 가능하며, 시간이 지나 주위 피부로 침범하며 크게 증식하여 수술이 불가피한 경우에도 수술 전 켈로이드 흉터 부위를 축소시켜 빠른 호전이 가능하다.

미국 FDA에서 허용한 용량의 주사약을 주입해 켈로이드 치료를 진행하기 때문에 외과적 수술이나 냉동치료요법 등 기존 치료법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에버성형외과 박영오 원장은 “주사를 통해 켈로이드 조직이 소실된 안정화 상태가 1년 이상 지속되어야 켈로이드가 치료되었다고 할 수 있다”면서 “무엇보다 켈로이드는 재발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완치될 때까지 일상생활의 습관도 신경 써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