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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18.11.13 16:29

‘발목 연골 손상’, “가볍게 생각하면 관절염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 필요”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구로에 거주하는 직장인 유승지(28세)씨는 가을을 맞아 가족들과 등산을 자주 가는 편이다. 평소 등산을 좋아하는 승지 씨는 별생각 없이 가족들과 단풍을 즐겼으나, 발을 헛디디는 바람에 '삐끗'하면서 넘어졌다. 가족들의 부축으로 집까지 무사히 왔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발목이 붓는 게 느껴졌고, 병원을 찾아 발목 연골 손상 치료를 받고 있다.

▲ 구로 참튼튼병원 정형외과 나현우 원장

실제로 이맘때면 위의 사례처럼 운동을 하거나 등산을 하다가 발목을 접질려 삐끗하는 일이 증가한다. 특히 많은 이들이 발목 연골 손상을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고 방치하다가 만성 발목 염좌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고, 심한 경우 관절염으로 발전해 병원을 찾기도 한다.

발목 연골은 혈관이 닿아 있지 않아 한 번 손상되면 재생되기 힘들고, 시간이 지날수록 손상이 더 심해지는 특징을 갖고 있다. 보통 많은 환자들이 발목 관절에 부상을 입게 되면, '조금 삐었다'고 생각하며 가벼운 증상으로 여기고, 오히려 질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 자연적으로 회복되기도 하지만 만약 발목 안쪽 연골이 손상된 경우라면 제대로 회복되지 않고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다. 따라서 평상시 자꾸만 발목을 삐끗하는 사람이라면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이에 구로 참튼튼병원 정형외과 나현우 원장은 "발목 인대는 섬세한 섬유조직으로 되어있으므로 발목 염좌, 발목 연골 손상인 경우 정도에 맞는 선별치료가 중요하다. 그러나 많은 환자들이 자가 혹은 대체의학적 치료로 인대가 온전히 회복되지 않아, 불안정증으로 인한 발목 연골 손상 외상이 쌓여 관절염과 같은 질병에 노출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나 원장은 "등산이나 운동 등은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이지만 철저하게 준비하지 않으면 발목 연골 손상, 인대 파열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발목을 보호하는 등산화를 착용하고 발이나 무릎에 피로가 쌓이지 않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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