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블랙핑크(BLACKPINK) 제니가 솔로 프로젝트의 첫 주자로 나서, 노래와 퍼포먼스 그리고 의상까지 완벽한 모습을 뽐냈다.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 플랫폼라이브에서 그룹 블랙핑크 제니의 첫 번째 솔로곡 ‘SOLO(솔로)’ 발표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제니는 “콘서트에서 솔로곡을 팬들 앞에서 공개했는데, 오늘 진짜 음원이 나오는 것에 대해 실감이 나지 않는다”라며 “차근차근 느껴봐야 할 것 같다”라고 솔로곡 공개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타이틀곡 ‘SOLO(솔로)’는 팝적인 요소가 적절히 가미된 힙합곡으로 도입부의 아름다운 코드와 간결한 멜로디 라인 위에 더해진 직설적이고 솔직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SOLO’에는 블랙핑크의 데뷔 때부터 모든 곡을 작업한 테디가 작사·작곡에 참여했으며, 24 또한 작곡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제니는 “이번 곡을 통해 나의 내면과 외면에 있는 모습을 다양하게 표현하고자 노력했다”라며 “내 안에 나약한 소녀가 있다면 독립적이고 강한 여성의 모습도 있다는 걸 보여드리는 곡”이라고 설명했다. 

자신의 내면과 외면을 이번 곡에 가사로 담아낸 것과 관련해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외면을 어떻게 보는 것 같냐는 물음에 “매번 달라지는 것 같다”라며 “블랙핑크로 활동할 때 주로 강하고 카리스마 있는 모습으로 무대를 하다 보니 내 성격이 그럴 것으로 생각하시는 것 같다. 그런데 나를 직접 만나보신 분들은 생각한 것과 다르게 소녀소녀하다고 말씀해주시더라”라고 말했다.

블랙핑크 솔로 프로젝트의 첫 주자로 발걸음을 떼게 돼 부담감을 느끼진 않냐는 물음에 제니는 “첫 주자라고 정한 뒤 곡 작업을 시작한 게 아니라 다른 멤버들도 다 같이 준비했다”며 “좀 더 재미있게 내 모습을 담아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답했다.

기존의 블랙핑크의 음악과 제니의 솔로곡의 차이점을 묻자 “블랙핑크의 제니도, 솔로 제니도 둘 다 저이기에 어떤 것이 다르다고 말하기에는 어려울 것 같다”라며 “나로 시작해서 나로 끝나기에 내가 중점이 된다는 게 차별점이 아닌가 싶다”라고 설명했다.

퍼포먼스 또한 눈길을 끈다. ‘SOLO’ 안무는 리듬감을 강조하면서도 강렬한 동작들이 더해져 제니의 매력을 한껏 드러냈다. 특히 후렴구 등에 등장하는 손가락을 사용한 포인트 안무가 매력적이다.

제니는 솔로곡 ‘SOLO’의 감상 포인트를 설명해달라는 요청에 “이미지적인 걸 상상하는 걸 좋아해 의상이나 티저에 참여하는 편이다. 블랙핑크일 때는 멤버 4명의 개성을 담아야 해 25%의 참여를 했다면, 이번에는 100% 참여했다”며 “비주얼적인 부분에 신경을 썼다. 무대마다 의상을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솔로 데뷔를 앞두고 양현석 대표가 어떤 조언을 해줬느냐는 물음에 제니는 “이번 솔로를 준비하면서 사장님께서 엄청 신경 써주셨다. 거의 매일 같이 문자를 받았다”라며 “통틀어서 ‘나가서 다 죽이고 와라’라는 말을 가장 많이 하신 것 같다. 내가 수줍어하는 모습을 보고 ‘더 잘할 수 있는데 왜 수줍어하느냐’고 하신 걸 보면, 이번 솔로 활동을 통해 자신감을 찾으라는 뜻에서 그렇게 말씀해주신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의상 하나하나까지 전부 신경 써주셨다”고 덧붙였다.

지난 주말 성황리에 서울 단독 콘서트를 마치고 월드투어를 앞둔 소감을 묻자 그는 “월드투어가 워낙 큰 것이기에 정신 바짝 차리고 해야겠다고 멤버들과 생각하고 있다”며 “멤버 리사의 나라에 가서도 공연할 기회가 주어져서 빨리 가고 싶다”고 답했다.

끝으로 제니는 정식 솔로 데뷔를 앞두고 목표가 있냐는 물음에 “1위는 목표가 아니라고 하면 거짓말”이라며 “좋은 성적이 나오게 된다면 감당할 수 없을 감정을 느낄 것 같다. 많은 분이 들어주시고 좋은 결과가 나온다면 행복할 것 같지만, 처음이니 겸허히 성적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니의 첫 솔로곡 ‘SOLO’는 금일(12일) 오후 6시에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블랙핑크는 제니를 시작으로 멤버별 솔로 프로젝트를 발표할 계획이며, 내년 1월부터 첫 월드투어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