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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이슈뉴스
  • 입력 2018.11.12 12:22

[S종합] ‘스윙키즈’, 대세 배우 도경수 자리 굳히기... ‘브라운관 이어 스크린까지 접수’

▲ 박혜수, 도경수(엑소 디오), 오정세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최근 종영한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으로 큰 사랑을 받은 배우 도경수가 영화 ‘스윙키즈’를 통해 색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아티움 SMTOWN 씨어터에서 열린 영화 ‘스윙키즈’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도경수(엑소 디오), 박혜수, 오정세, 강형철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과속스캔들’, ‘써니’, ‘타짜-신의 손’ 이후 4년 만에 ‘스윙키즈’로 복귀하는 강형철 감독은 “모두 싸우고 미워하는 시대에 ‘춤으로 행복하자’는 내용을 담은 영화”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전작이 끝나고 신나는 춤 영화가 하고 싶었다”고 ‘스윙키즈’를 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 강형철 감독, 도경수(엑소 디오), 박혜수, 오정세 ⓒ스타데일리뉴스

‘스윙키즈’는 1951년 거제 포로수용소를 배경으로 오직 춤에 대한 열정으로 똘똘 뭉친 오합지졸 댄스단 스윙키즈의 가슴 뛰는 탄생기를 그린 영화다.

도경수는 우연히 탭댄스를 본 후부터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남몰래 탭댄스를 연습하는 ‘수용소의 불꽃남자’ 북한군 로기수로 분한다. 앞서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을 통해 대세 배우로 자리를 완벽하게 굳힌 도경수는 “좋은 결과에 감사드리고 싶고, ‘스윙키즈’로 관객들을 뵐 수 있게 돼 기쁘다”라며 “여태껏 보여드리지 못한 모습을 ‘스윙키즈’를 통해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고 말했다.

▲ 도경수(엑소 디오) ⓒ스타데일리뉴스

이어 도경수는 “지금까지 작품에서 보여드렸던 캐릭터들은 마음의 상처도 많고, 얌전하고, 장난기가 많지 않았지만, 로기수는 내가 연기한 캐릭터 중에 가장 호기롭고 남자답고 정의로운 캐릭터”라며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설명해 그의 또 다른 변신이 이루어질 것을 예고했다.

도경수는 북한군으로 변신하기 위해 북한 사투리, 삭발 등 다양한 노력을 감행했다. 그는 “삭발은 캐릭터에 당연하게 필요한 것이어서 한 것이고, 탭댄스를 가장 준비 많이 했다”라며 “가수로서 춤을 추는 것과는 다른 것이어서 준비를 많이 했는데 힘들기도 했지만, 탭댄스라는 춤이 정말 매력 있더라. 하나의 악기를 배우는 것처럼 즐기면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말을 써야 했는데, 평소에 들을 수 있는 게 아니어서 처음엔 너무 낯설었다. 그러나 친절하게 알려주시는 선생님 덕분에 점차 익숙해졌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 도경수(엑소 디오) ⓒ스타데일리뉴스

출연자 중 가장 많은 탭댄스를 소화한 도경수는 “100%는 아니지만, 최대한 직접 장면을 소화하려고 노력했다”라며 “4~5개월 정도 탭댄스를 준비했는데, 그 기간 동안 채우지 못하는 것들은 선생님이 도와주셨다”고 전했다. 이어 “탭댄스가 너무 재미있어서 발이 구르는 습관이 들 정도였다”고 탭댄스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강형철 감독은 도경수를 캐스팅한 이유를 묻자 “별 이유가 없었다. 첫 미팅 자리에 경수가 앉아있는데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내가 씩 웃었다. 로기수가 이미 와서 앉아있었기 때문”이라며 “주인이 와있었기에 그 이외 것들은 하나도 중요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촬영하며 더욱 확신이 들었다. 매 장면 로기수가 와서 놀고 있어 할 말이 없더라”고 덧붙여 ‘스윙키즈’ 속 도경수를 기대케 했다.

▲ 박혜수 ⓒ스타데일리뉴스

박혜수는 4개 국어에 능통한 외국어 실력과 절묘한 협상 스킬로 스윙키즈 댄스단의 통역사 자리를 꿰찬 양판래를 연기한다. 박혜수는 “얼핏 들으면 한국어처럼 들릴 정도로 구수한 영어를 준비했다”며 “판래와 비슷한 또래가 영어를 하는 그 당시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찾아보기도 했다”고 말했다.

오정세는 자신이 유명해지면 전쟁 통에 헤어진 아내를 찾을 수 있을 거라는 막연한 희망으로 스윙키즈 댄스단에 지원한 사랑꾼 강병삼을 맡았다. 그는 “시나리오가 무척 재미있어서 즐겁게 촬영했다”라며 “나이만 맏형이지, 정신연령은 막내였던 것 같다. 영화가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 오정세 ⓒ스타데일리뉴스

오정세는 ‘스윙키즈’에서 탭댄스 외에 상모돌리기도 선보인다. 이와 관련해 오정세는 “상모돌리기를 하면 일단 목이 아프고, 조금 지나면 속이 울렁거린다”라며 “작품을 촬영하며 내 영혼이 나가 있는 스틸컷은 처음 봤다. 돌려야겠다는 의지만 있고, 영혼이 없더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끝으로 도경수는 “‘스윙키즈’는 신이 넘치고 흥이 넘치는 영화이니 기대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영화 ‘스윙키즈’는 오는 12월 19일에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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