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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정호 기자
  • 방송
  • 입력 2013.06.03 10:13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 김현주, 핏빛 전쟁’ 1라운드 '완패'

[스타데일리뉴스=황정호 기자] ‘꽃들의 전쟁’ 김현주가 매몰차게 변신한 중전 고원희의 기습공격에 ‘완패’를 당했다.

지난 2일 방송된 JTBC 주말연속극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이하 꽃들의 전쟁/극본 정하연/연출 노종찬/제작 드라마하우스) 22회 분에서는 자신의 뒤를 캐고 다니는 중전(고원희)에게 ‘핏빛 전쟁’을 선포했던 얌전(김현주)이 도리어 불의의 일격을 당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무소불위 권력을 누리던 얌전이 악을 쓰며 대전 밖으로 끌려 나가는 모습과 함께 이를 지켜보며 서슬퍼런 미소를 짓는 고원희의 모습이 교차되면서 시청자들의 흥미를 한껏 끌어올렸다. 

극중 얌전은 소현세자(정성운)에게 선위를 하라고 청에게 압박받는 인조(이덕화)에게 ‘대리청정’이라는 명쾌한 정치적 해법을 제시하며 대전을 차지하고 있던 상황. 더욱이 얌전은 꾀병을 부리고 있는 인조를 간병한다는 핑계로 매일같이 대전을 출입, 대궐의 안주인 행세를 하는 기고만장한 행동으로 중전의 심기를 자극했다.

이에 중전은 정상궁(류시현)을 시켜 조용히 얌전의 비리를 파헤치는 등 얌전을 향한 ‘생존의 칼’을 빼들었다. 얌전의 괴롭힘을 감내했던, 호락호락한 예전의 모습이 아니었던 중전이 숭선궁과 효명옹주가 ‘인조의 씨’가 아니라는 소문의 실체를 확인하기 위해 직접 나섰던 것.

▲ 사진출처=‘꽃들의 전쟁’ 방송캡처

그러나 얌전은 매수된 중궁전 내인을 통해 중전이 자신의 악행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이숙원(연미주)과 비밀리에 접선을 시도했다는 것을 알게 된 상황에서도, 오히려 흥분하는 한옥(정선경)을 진정시키는 차분한 태도를 보였다. “어차피 피할 수 없는 전쟁입니다. 중전과 내 사이에”라며 “도망치는 년이 죽게 돼 있어요, 이 전쟁은”라고 죽기 살기로 중전과 정면승부를 벌일 것을 밝혔던 것. 중전과의 ‘전쟁’을 더 이상 피할 수 없음을 받아들인 얌전과 중전 간의 ‘핏빛 싸움’이 예고돼 긴장감을 높였다.

하지만 다부진 ‘불꽃 맞짱’ 선언에도 불구하고, 중전의 갑작스런 역공을 받은 얌전은 제대로 된 방어조차 못하고 일격을 당했다. 불시에 대전을 급습해 “대전에서 나가”라고 소리 지르는 중전의 불호령에 찍소리 못하고 내쫓겼던 것. 또한 중전은 인조를 향해 “신첩이 김소용의 방자함을 대궐의 법도로서 다스리려고 합니다. 그런 줄 아십시오, 전하”라고 강한 의지를 드러낸 후 중궁전 내관들을 동원해 얌전을 끌어내도록 명했다. 얌전은 악다구니를 쓰며 완강히 저항해봤지만 결국 내관들에 이끌려 나갔고, 중전은 그런 얌전을 보며 ‘비정한 미소’를 머금어 시청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와..마지막에 정말 소름 쫙.. 막판에 정말 말 그대로 제목답게 여인네들의 피터질 전쟁을 본격적으로 예고하는 것 같아서 흥미로웠습니다.”, “현주언니 연기 정말 잘하시는것 같아요..감동..소름..x100000000”, “요즘 나오는 사극과는 다른 연출에 감탄했어요. 한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몰입도 최고!!! 현주씨 연기 정말 잘하십니다~~” 등 호평을 쏟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강빈이 중전의 자리에 등극, 내명부의 실권을 쥐게 되는 모습이 담겨졌다. 소현세자가 인조를 대신해 대리청정을 하기로 결정되자, 중전이 강빈이 앞으로 내명부를 다스리게 될 것임을 후궁들 앞에서 공표했던 것. 앞서 후궁들을 엄히 다스려 내명부의 기강을 바로잡아야한다 거듭 강조했던 강빈이 중전으로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JTBC 주말연속극 ‘꽃들의 전쟁’은 23회는 오는 8일 토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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