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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이슈뉴스
  • 입력 2018.11.10 20:10

[S리뷰] 블랙핑크, 숨겨둔 매력 탈탈 털어낸 단독 콘서트 성료 ‘ft. 제니 솔로곡 최초 공개’

▲ 블랙핑크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그룹 블랙핑크(BLACKPINK)가 첫 번째 단독 콘서트답지 않게 완벽한 무대 매너를 선보이며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쳤다.

블랙핑크(지수, 제니, 로제, 리사)가 10일, 11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KSPO DOME)에서 첫 번째 단독 콘서트 ‘BLACKPINK 2018 TOUR [IN YOUR AREA] SEOUL X BC CARD’를 개최했다. 

이날 블랙핑크는 핑크색 의상을 입고 화려하게 등장해 ‘뚜두뚜두’를 열창하며 무대의 막을 올렸다. ‘뚜두뚜두’의 포인트 안무인 총을 쏘는 안무에는 모든 관객이 함께하는 모습이 인상적인 오프닝 공연이었다. 이어 블랙핑크는 ‘포에버 영’을 부르며 초반부터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 블랙핑크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번 콘서트는 블랙핑크가 데뷔 이래 처음으로 개최하는 단독 콘서트로 멤버들이 남다른 열정과 의욕을 갖고 준비했다고 알려져 공연 전부터 기대케 했다. 게다가 첫 국내 단독 콘서트임에도 대규모 실내 공연장인 올림픽 체조경기장(KSPO DOME)에서 진행해 남다른 인기를 입증했다.

멋진 무대를 마친 후 제니는 “블랙핑크의 서울 첫 콘서트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라며 “오늘을 너무너무 기다렸다. 끝까지 재미있게 즐겨요”라고 객석을 향해 인사를 건넸다. 로제는 “서울의 첫 콘서트를 많은 분과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다. 너무 신난다”라고 말하며 밝게 웃었다. 리사는 “블링크(팬클럽) 분들이 많이 와주셔서 떨리고 설렌다”며 “즐거운 시간을 위해 열심히 준비했으니 끝까지 기대 많이 해주시고, 응원도 크게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블랙핑크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어 지수는 관객들의 머리 위를 자유롭게 날아다닐 수 있는 특별한 무대인 플라잉 스테이지를 소개했다. 그는 “블링크와 가까이에서 함께하고 싶어 준비한 무대”라며 “저희가 가까이 가면 반겨주세요”라고 말해 팬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블랙핑크는 플라잉 스테이지에 올라타 공연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STAY’, 커버곡 ‘SURE THING’을 열창하며 팬들과 가까이서 호흡했다. 팬들과 눈을 맞추며 연신 인사를 건네는 블랙핑크의 모습이 눈에 띄는 무대였다. 플라잉 스테이지에서 내려온 블랙핑크는 ‘휘파람’까지 멋지게 소화하며 공연장을 뜨겁게 만들었다.

▲ 블랙핑크 (YG엔터테인먼트 제공)

히트곡을 연이어 부른 블랙핑크 멤버들은 각자의 솔로 무대를 가지며 숨겨져 있던 매력을 드러냈다. 첫 번째 솔로 무대는 지수의 ‘CLARITY’였다. 지수는 검은색 의상을 입고 반짝이는 구조물에 올라 등장해 파워풀한 보컬을 선보였다. 그룹 안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지수만의 보컬 색이 확연하게 드러난 무대에 팬들은 큰 환호와 박수로 답했다.

두 번째 솔로는 리사의 댄스 무대였다. 리사는 ‘I LIKE IT’. ‘FADED’, ‘ATTENTION’ 세 곡에 맞춰 각각 다른 결의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무대를 장악했다. 리사는 강렬한 퍼포먼스부터 남성 댄서와 함께하며 농염한 분위기까지 훌륭하게 소화하며 그의 재능을 맘껏 뽐냈다.

이어 로제는 로맨틱한 분위기의 꽃무늬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LET IT BE’, ‘YOU & I’, ‘나만 바라봐’를 로제만의 분위기로 멋지게 커버했다. 세 곡은 마치 처음부터 로제의 것이었던 마냥 로제 특유의 음색에 완벽하게 녹아든 모습이었다.

마지막은 블랙핑크 멤버 중 처음으로 솔로 데뷔를 하게 된 제니의 ‘SOLO’ 무대였다. 이날 ‘SOLO’의 뮤직비디오부터 무대가 최초로 공개돼 팬들은 숨을 죽이고 집중했다. 제니의 솔로곡 ‘SOLO’는 블랙핑크와 뗄 수 없는 테디가 참여했으며 팝적인 요소가 적절히 가미된 힙합곡으로 간결한 멜로디 라인 위에 더해진 직설적이고 솔직한 가사가 인상적이었다. 블랙핑크만의 분위기에 제니의 보컬과 래핑을 얹은 신곡 ‘SOLO’는 세련된 비트에 화려한 퍼포먼스가 더해져 본격적인 제니의 솔로 데뷔를 기대케 했다.

▲ 블랙핑크 (YG엔터테인먼트 제공)

무대를 마친 뒤 제니는 “오늘 이곳에서 솔로곡을 공개하게 돼 영광이고 설렜다”라고 데뷔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친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여러분 대신 약속해 주셔야 한다. 우리끼리만 알고 있는 거다”라며 “앞으로 나올 제 솔로곡 많이 사랑해달라”라고 말했다. 이에 로제는 “제니의 솔로곡이 11월 11일에 나온다. 그전에 흥얼거리는 것은 금지”라고 말했으며, 지수는 “자다가 혼자만 불러야 한다. 밖에서 부르면 안 된다”고 당부해 팬들을 미소 짓게 했다.

이날 콘서트장에는 깜짝 게스트인 빅뱅 승리가 등장해 무대의 열기를 이어갔다. 승리는 “블랙핑크가 이 무대를 시작으로 전 세계적으로 나갈 것을 확신한다”라고 말한 뒤 빅뱅과 자신의 히트곡을 연이어 불러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블랙핑크는 그동안 발표한 앨범 수록곡, 멤버 제니의 첫 솔로곡 ‘SOLO’ 무대 이외에도 팝 스타 두아 리파와의 특급 컬래버레이션으로 화제를 모았던 ‘KISS & MAKE UP’ 무대를 공개해 팬들을 흥분케 했다. 로제는 “다음엔 두아 리파 언니와 함께 무대를 선보였으면 좋겠다. 이 무대를 빌려 두아 리파 언니에게 컬래버 제안을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블랙핑크는 컬래버레이션이 열려있다는 걸 알려드리고 싶다. 자기 PR 시대이지 않나”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 블랙핑크 (YG엔터테인먼트 제공)

블랙핑크는 타 소속사 선배인 원더걸스의 ‘SO HOT’을 자신들만의 느낌으로 재해석했다. 반주부터 익숙한 노래의 등장에 관객들은 열광하며 블랙핑크의 무대에 집중했다. 이어 블랙핑크는 ‘REALLY’, ‘SEE U LATER’를 부르며 관객들을 즐겁게 했다.

‘불장난’으로 시작해 ‘16 SHOT’에 맞춘 퍼포먼스, ‘붐바야’, ‘마지막처럼’으로 이어진 공연은 어느새 마지막에 다다랐다. 블랙핑크와 관객들은 아쉬운 마음을 또 한 번 등장한 ‘휘파람’, ‘뚜두뚜두’, ‘STAY’를 통해 달랬다. 앞서 본 공연에서 선보였던 곡들임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은 뜨겁게 열광하며 끝까지 함께했다.

지수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 열심히 준비한 무대를 차곡차곡 보여드리니 뭉클한 마음이 든다”라고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소감을 전했으며, 제니는 “앞으로 더욱 성장하는 블랙핑크의 모습 보여드리겠다”, 리사는 “소중한 기억 오래오래 간직하겠다”고 말하며 뭉클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블랙핑크는 내년 1월부터 첫 월드 투어에 나선다. 총 7개 도시 8회 공연으로 다양한 도시에서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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