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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소영 기자
  • 사회
  • 입력 2011.06.09 15:20

애플 UFO 사옥공개, 공상과학영화에 나올 우주선 모양

세계적인 건축가 노먼 포스터 설계, 4년 뒤 2015년 완공될 예정

 
                                           <애플의 신사옥 조감도>

애플의 스티브 잡스가 “세계 최고의 사옥을 짓겠다”며 UFO 모양의 신사옥 모델을 공개해 화재다.

공상과학영화에서나 나올법한 우주선 모양의 이 새 사옥은 1만2000명의 직원이 근무하게 될 공간으로 4년 뒤 2015년에 완공될 예정에 있다.
 

뉴욕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7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시의회에 참석해 애플의 전 직원이 일하게 될 새 사옥(company campus)의 디자인에 대해 직접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쿠퍼티노 시(市)위원회 웹사이트 도넛 모양의 이 신 사옥은 4층 건물로 외관은 유리재질로 만들어져 있고 내부는 건물 안쪽 공터에는 6000그루의 나무가 심어진 숲이 조성되어 그 독특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른바 애플은 전체 부지의 80%를 숲 등의 조경공간으로 만들어져 외부 조망이 가능해 지고 주차 시설 또한 지하에 설치돼 공간 적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영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건축가 노먼 포스터가 설계를 맡았고 그는 영국의 대영박물관, 런던 밀레니엄 브릿지, 런던시청사, 베를린 국회의사당, HSBC 홍콩D 본점 등의 건축물을 설계한 이력을 가졌다.

스티븐 잡스는 이번 사옥의 디자인에 대해 "지구에 착륙한 우주선 모양을 좀 닮았다"고 설명한 뒤 "수많은 빌딩이 모여 있는 상업지구는 금세 싫증이 난다. 그래서 좀 더 나은 것을 디자인하려고 했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새 사옥의 총 면적은 28만8000m²(약 8만7000평)으로 프레젠테이션(PT)을 위한 대형 강당과 체력 단련실 등도 설치되며 전력은 천연가스를 통한 자가발전 설비에서 끌어오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 전했다.

애플사는 2007년 아이폰을 출시한 이후 회사의 규모가 급속히 성장해 애플의 수익은 4배 이상 증가했다. 주가는 1980년 상장 당시 20센트에 불가하던 것이 지금은 332달러로 치솟은 상황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임직원 수도 급속히 늘어 현재 9500여명이지만 기존의 사옥 수용인원은 2800명에 불과하다는 것. 나머지 직원들은 인근 임대 건물에서 근무하고 있다. 잡스는 “애플은 잡초처럼 쑥쑥 크고 있다”며 “현재 공간이 부족한 상황이다”고 밝혔다.

그는 "새 사옥은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오피스 빌딩이 될 것"이라며 그 자랑을 아끼지 않았으며 "건축 전공 학생들이 이 건물을 보기 위해 찾아올 정도로 좋은 건축물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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