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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박병준 기자
  • 영화
  • 입력 2018.11.08 18:57

[S리뷰] 영화 '성난황소', 테이블에 내리꽂는 파워밤처럼 강렬한 '마동석 영화'

'범죄도시'급 강렬한 스토리 지닌 액션 영화 등장했다

▲ 영화 '성난황소' 포스터 ⓒ쇼박스

[스타데일리뉴스=박병준 기자] 요즘 가장 많은 작품으로 스크린을 지배하고 있는 남자 마동석이 다시 한 번 일을 냈다. 영화 '성난황소'는 앞서 큰 화제가 됐고 흥행에 성공한 작품 '범죄도시'에 비견할 수 있을 만큼 강렬하고 멋진 작품으로 완성됐다.

'싸운다-이긴다'라는 단순한 관계에 다양한 이야기를 덧붙여 세계적인 흥행을 이끌고 있는 마블의 MCU 세계관처럼 마동석이 주연을 맡은 작품은 대부분 '마동석이 때린다-이긴다'의 이야기로 정리할 수 있다. 그에 디테일한 이야기를 덧붙여 시간가는 줄 모르고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 완성되고 우리는 이를 '마동석 영화'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성난황소'는 납치된 아내를 되찾기 위한 마동석의 싸움을 그렸다. 납치범이 누군지를 찾는 건 중요치 않다. 마동석이 그 납치범을 어떻게 잡아 어떻게 '때려줄까'라는 기대감이 앞서고 '성난황소'는 그 기대감을 200% 충족시켜준다. 

▲ 영화 '성난황소' 스틸컷, 배우 김성오의 광기 어린 연기는 혼자서도 '범죄도시' 속 흑룡파 조직원들의 존재감에 맞먹을 정도의 강렬함을 보여준다 ⓒ쇼박스

납치범 역을 맡은 배우 김성오의 광기 폭발하는 연기와 마동석의 주위에서 깨알 같은 재미를 선사하는 김민재, 박지환의 연기, 그리고 '살아있는 원펀맨' 마동석의 펀치 하나하나에 관객들은 시선도 빼앗기고 시간도 빼앗길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성난황소'는 곱씹어볼수록 '범죄도시'와 닮았다. 마동석이 범죄자를 잡는다. 다만 마동석이 경찰이 아닌 민간인이라는 점이 다르다. 그리고 '범죄도시'에서는 사실 마동석의 강렬한 액션이 마지막 윤계상과 맞붙을 때가 거진 전부였다면 '성난황소'는 중반부터 마동석의 강렬한 액션의 향연이다. 특히 테이블에 내리꽂는 파워밤은 정말 '한국에도 이런 파워밤을 연기할 수 있는 배우가 있구나'라는 감탄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김성오의 오른팔격인 박광재, 무술감독으로 보이는 듯한 연기자와 대결하는 마동석의 모습은 성난 황소 그 자체다. 영문 제목인 Unstoppable처럼 멈출 수 없는 강렬함으로 스크린을 채웠다. 마동석이 펀치 한 방 한 방에 씌워진 타격음 또한 기존의 타격음과 다르고 그 파괴력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 영화 '성난황소' 스틸컷, 이 남자가 저런 눈을 뜨고 다가온다면 목숨이 위험한 상황이니 빨리 피하는게 상책이다 ⓒ쇼박스

최근 마동석을 수식하는 단어 '한국의 드웨인 존슨'은 드웨인 존슨이 대동소이한 캐릭터로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하고 전 세계적 흥행을 이끄는데서 왔다. 액션을 따져보면 마동석은 드웨인 존슨 보다 빌 골드버그에 가깝다. 더 파괴적이고 무자비하고 강력하다. '성난황소'에서 마동석은 파워밤, 스피어, 베어허그 등 강렬한 레슬링 기술들을 구사하고 그 모습은 173연승의 전설 골드버그와 같았다.

마동석의 연기 하나로도 극장을 찾을 이유가 충분하지만 김성오, 송지효, 김민재, 박지환, 김원해 등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까지 있어 추천지수가 점점 오르고 있는 영화 '성난황소'는 오는 22일 개봉한다.

박기자의 영화 '성난황소' 평점
★★★★★

▲ 영화 '성난황소' 스틸컷, 김민재와 박지환은 '성난황소'의 재미를 극대화시키는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연기했다 ⓒ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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