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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영화
  • 입력 2018.11.08 18:39

[S종합] ‘성난황소’, 마동석표 액션 대표작 탄생... ‘성난 주먹 기대해’

▲ 박지환, 김민재, 김민호 감독, 송지효, 마동석, 김성오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영화 ‘성난황소’가 마동석의 새로운 대표작으로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 마동석의 장점을 싹싹 긁어낸 주먹 액션은 통쾌함 그 자체다.

8일 오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열린 영화 ‘성난황소’ 언론시사회에는 배우 마동석, 송지효, 김성오, 김민재, 박지환, 김민호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김민호 감독은 “여태껏 보지 못했던 마동석의 시원하고 타격감 있는 액션을 통해 관객들에게 쾌감을 드리고 싶었다”라며 “액션을 통해 스릴과 즐거움을 동시에 드리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 마동석 ⓒ스타데일리뉴스

‘성난황소’는 한번 성나면 무섭게 돌변하는 동철(마동석 분)이 납치된 아내 지수(송지효 분)를 구하기 위해 무한 돌진하는 통쾌한 액션 영화다.

마동석은 아내 지수(송지효 분)를 만나 거칠었던 과거를 잊고 새로운 삶을 마주하며 꿈꿔오던 평범한 삶을 살아가다 아내를 납치당한 후 모든 것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동철로 분한다. 마동석은 이번 영화에서 통쾌한 액션을 선보이면서 중점을 둔 부분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맡은바 충실히 했을 뿐”이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캐릭터와 드라마에 걸맞은 액션이 있다고 생각하기에 드라마와 액션이 조합이 잘되도록 신경 썼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 송지효 ⓒ스타데일리뉴스

이어 마동석은 “액션 영화는 이야기를 꾸려나갈 때 예상치 못한 세세한 부분이 중요하다”라며 “액션 부분은 무술 감독님이 그린 액션 디자인을 잘 해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게다가 무술 감독님이 나를 잘 알기에 나의 몸에 맞게 무술 디자인을 잘해주셨다. 오늘 보니 영화가 순식간에 끝난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영화에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송지효는 동철(마동석 분)을 휘어잡고 살지만, 누구보다 그를 믿고 걱정하는 동철의 아내 지수를 연기한다. 송지효는 거의 대역 없이 액션을 선보인 것과 관련 “워낙 함께하는 선배들이 액션이 많아, 내가 아무것도 안 하기에는 미안했다”라며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 거의 대역 없이 촬영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처절한 만큼 동철(마동석 분)의 감정선에 관객들이 이입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 좀 더 고생하면서 열심히 촬영했다”라고 덧붙였다.

▲ 김성오 ⓒ스타데일리뉴스

이어 송지효는 마동석과 호흡을 맞춘 것과 관련 “마동석 선배와 부부로 나오긴 하지만, 너무 적게 촬영해서 그런지 주말 부부 같은 느낌이었다”라며 “끝날 때쯤 되어서 마동석 선배를 만났는데 눈물이 날 정도로 반갑더라”고 전했다.

김성오는 지수(송지효 분)의 납치범으로 의뭉스러운 정체불명의 인물 기태를 맡았다. 김성오는 영화 ‘아저씨’ 이후 자신을 대표하는 새로운 캐릭터가 나온 것 같다는 취재진의 말에 “처음 대본을 받은 뒤 감독님을 뵙고 내가 맡은 캐릭터를 어떻게 표현해나갈 것인가에 대해 굉장히 많은 대화를 나눴다”라며 “‘납치범 역할을 어떻게 좀 더 생동감 있게 그려낼 수 있을까?’라는 주제 하에 서로 보디랭귀지로 대화를 나눈 게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성오는 “오늘 나도 영화를 처음 봤는데, 어느 순간부터 관객의 마음으로 영화를 보게 됐다”라며 “관객으로서 영화의 재미를 봤는데, 재미있더라. 극장 나오면서 기분이 좋았다”라고 작품에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 기대감을 높였다.

▲ 김민재 ⓒ스타데일리뉴스

김민재는 분장과 변신에 능한 흥신소 사장 곰사장으로 분해 지수(송지효 분)를 구출하는 작전의 마지막 멤버로 합류한다. 김민재는 박지환과 함께 영화 곳곳에서 웃음을 담당하며 영화에 감칠맛을 더했다. 김민재는 “이야기가 가진 독특한 개성 같은 힘이 있었다. 애드리브가 많지는 않았지만, 감독님이 대본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울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라며 “또 마동석 선배의 아이디어가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박지환은 동철(마동석 분)의 후배로 물심양면으로 그를 돕기 위해 온 힘을 다하는 의리 충만 파트너 춘식을 연기한다. 박지환은 “작품을 헤치지 않는 선 안에서 어떻게 할 수 있을 것인가에 관해 얘기를 많이 나눴다”라며 “또 마동석 선배가 좋은 먹이를 물고 와서 ‘이거 먹어봐라’ 하듯 여러 아이디어를 제안해주셨다. 즐거울 수밖에 없는 현장이었고, 덕분에 대본보다 영화가 생동감 있게 나오지 않았나 싶다”라고 설명했다.

▲ 박지환 ⓒ스타데일리뉴스

끝으로 마동석은 “김민호 감독이 16년 만에 칼 갈고 준비한 데뷔작”이라며 “즐겁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영화 ‘성난황소’는 오는 22일에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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