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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18.11.06 15:56

잘못된 자세가 불러오는 ‘거북목증후군’… 조기치료 중요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우리나라의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 PC등 모바일 기기 사용률은 약 94%에 달한다. 이는 국민 10명 중 9명에 해당하는 것으로, 최근에는 스마트폰 관련 4대 질병환자로 분류되는 거북목증후군, 터널증후군, 안구건조증, 불면증 등의 발병 우려 또한 커지고 있다. 

▲ 하와유재활의학과의원 최종우 대표원장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스마트폰에 관련한 가장 대표적인 질병인 ‘거북목 증후군’의 환자 수는 2013년 약 239만 명에서 지난 해에는 약278만 명으로 환자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북목 증후군은 일자목 증후군이라고도 알려져 있는데, 정상적인 경추(목뼈)가 어떠한 원인에 의해 변형이 된 것을 말한다. 일반적인 경추의 형태는 C자형 곡선의 형태를 보이지만, 스마트 폰을 아래로 내려다보는 시간이 많아지거나 낮은 위치의 모니터를 장시간 보게 되면 목뼈의 모양이 일자모양으로 뻣뻣해지는 현상이 생기게 되는데 이러한 증상을 거북목 증후군이라고 한다.

이러한 증후군 외에도 일생 동안 목에 통증이 생기는 유병률은 약 80%에 이른다. 목에는 힘줄과 인대, 근육, 척추뼈, 각종 신경다발 등이 밀집되어 있기 때문에 물리적 압박이나 외상 등으로 인한 손상을 크게 받는 부위다. 

문제는 이러한 현상을 방치하게 될 경우 목디스크의 발병 위험도 커진다는 점이다. 목디스크는 노화에 따라 발병률이 높아지는 퇴행성 질환이지만 거북목 증후군이나 바르지 않은 생활습관, 개인의 척추 상태에 따라 더 빠르게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강남정형외과 하와유재활의학과의원 최종우 대표원장은 “최근 10년 사이에 목 관련 통증 질환 환자의 연령대가 부쩍 낮아졌으며, 특히 목디스크의 환자 연령대도 확연히 낮아지고 있어 우려된다”면서 “목, 어깨에 나타나는 질환들은 대부분 초기에 통증이 나타나다 없어지는 경우가 많아 병원 내원 시기를 미루시는 분들이 적지 않은데, 질환에 따라 심각한 질환으로 악화될 수 있으니 초기에 정확한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거북목 증후군의 경우 일시적인 통증이 발생한 것이라면 생활습관을 교정하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등 보존적 치료만으로 호전이 가능한데, 통증이 3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가능한 병원을 방문해 방사선 및 초음파 등으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만일 증상이 목디스크로 확대 된 상태라면, 도수치료, 체외충격파치료, 프롤로치료 등의 비수술적 치료로 완화할 수 있으며, 수술적 방법이 필요한 경우 신경내시경성형술 등을 고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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