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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영화
  • 입력 2018.11.06 12:20

[S종합] 공효진표 스릴러 ‘도어락’, 올겨울 현실공포로 오싹함 선물 ‘현실 배경+캐릭터’

▲ 김예원, 공효진, 김성오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영화 ‘도어락’이 현실에서 있을 법한 배경과 캐릭터를 통해 더욱 오싹한 공포를 선사한다.

6일 오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열린 영화 ‘도어락’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공효진, 김예원, 김성오, 이권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이권 감독은 “한국 사회에 혼자 사는 문화가 하나의 현상 혹은 문화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라며 “혼자 사는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상황과 설정을 통해 공포감을 느낄 수 있는 영화를 만들어 봤다”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 이권 감독, 김성오, 김예원, 공효진 ⓒ스타데일리뉴스

‘도어락’은 열려있는 도어락, 낯선 사람의 침입 흔적, 혼자 사는 경민(공효진 분)의 원룸에 살인사건이 일어나면서 시작되는 현실공포 스릴러 영화다.

공효진은 계약직 은행원으로 근무하여 회사 근처 오피스텔에서 혼자 사는 평범한 여성 경민으로 분해 사건의 실체를 파헤친다. 공효진은 “처음에 감독님이 시나리오를 주시면서 ‘네가 이 캐릭터를 싫어할 거야’라고 하시더라”라며 “평범하고 밋밋한 캐릭터라 처음에는 별로였는데, 내가 평범한 캐릭터를 해본 적이 없어서 오히려 이게 특별할 수 있겠다 싶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누구나 ‘나 같이 보인다’ 싶은 무색무취의 사람으로 가자고 해서 만들어진 캐릭터”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 공효진 ⓒ스타데일리뉴스

이 감독은 과거 조연출로 참여했던 영화 ‘여고괴담’ 이후 인연을 이어온 공효진과 감독과 배우로 만난 것과 관련 “감개무량하다”라며 “공효진이 10대일 때 보고 세월이 흘러서 이렇게 감독과 주연 배우로 만난다는 게 흔치 않지 않나. 공효진은 편하게 대중에게 다가갈 수 있는 매력이 있는 배우여서 이번에 캐스팅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공효진은 강추위에 촬영한 덕에 고생한 경험도 털어놨다. 그는 “영하 17도에 달리고 구르고 엎어지며 촬영했다. 게다가 비어있는 동네라서 온기가 없었다”라며 “어느새 내가 너무 추우면 몸에 담이 오는 나이가 됐더라. 넘어진 다음 뒤돌아봐야 하는데, 몸이 얼어서 그게 안 되더라. 당시 스태프들에게 ‘내 몸이 왜 안 움직이는지 모르겠다. 미안하다’라고 사과했다”라고 말했다.

▲ 김예원 ⓒ스타데일리뉴스

김예원은 경민(공효진 분)의 절친이자 직장동료 효주를 맡아 그의 불안감에 공감해주고, 함께 사건을 쫓는 조력자 역할을 해낸다. 김예원은 “작품을 보는 동안 쪼그라드는 심장의 박동수를 낮추고, 쉬어갈 수 있는 역할이 되지 않을까 싶다”라며 “경민이가 용기를 내지 못할 때 선뜻 나서서 이끌어 줄 수 있는 후배지만 든든한 친구 같은 캐릭터”라고 맡은 캐릭터를 소개했다.

김예원은 공효진과 호흡을 맞춘 것과 관련 “호흡을 어떻게 주시길래 ‘내가 이렇게 느낄 수 있을까?’하고 생각했다”라며 “신기할 정도로 잘 맞았다. 아마도 공효진과 연기한 모든 분이 그렇게 느끼지 않을까 싶다”라고 공효진을 칭찬했다. 이에 공효진은 “심각한 장면을 촬영할 때 김예원과 오랜만에 만난 거여서 무척 즐겁더라. 톤을 죽이고 찍기는 했는데, 진심으로 즐겁다 보니 다 가려지지 않은 것 같다”라고 두 사람의 친분을 추측게 했다.

▲ 김예원, 공효진 ⓒ스타데일리뉴스

김성오는 확실한 증거도 없는 현장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 살인사건을 발견한 뒤 점차 사건의 진실을 추적해 나가는 강력계 이 형사를 연기한다. 김성오는 “처음에 감독님께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는 이 형사의 캐릭터가 조금 안타까웠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그렇지만 다음날 다시 전화를 드렸다”라고 말했다.

이권 감독은 “스릴러물에 꼭 등장하는 형사 역할에, 이름도 없는 캐릭터라서 사실 김성오가 거절할 줄 알았다”라며 “그런데 전화가 와서 한 번 만나서 시나리오에 대해 다시 이야기를 나누자고 하더라. 이후 이런저런 아이디어를 나누며 김성오가 이 형사라는 캐릭터를 훨씬 살아있고 입체적인 인물로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 김성오 ⓒ스타데일리뉴스

끝으로 공효진은 “오랜만에 영화로 찾아뵙게 돼 이 자리가 긴장되고 어렵고, 힘들다”라며 “‘도어락’에는 귀신이 나오지 않지만, 혼자 보면 무섭다. 둘 이상이 봐야 하는 영화이니 여럿이서 오셨으면 좋겠다. 모두가 좋아할 수 있는 스릴러 영화”라고 말했다.

한편 영화 ‘도어락’은 오는 12월 5일에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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