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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18.11.06 11:01

코막힘 유발하는 비중격만곡증, 코 기능과 외형 교정 동시에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코막힘을 주 증상으로 호소하며 다수에게서 흔하게 발견되는 코 질환이 바로 ‘비중격만곡증’ 이다. 하지만 이는 겉으로 보여지지 않는 콧속 구조적 문제로 환자 대부분이 잘 자각하지 못한다는 특징이 있다.

비중격만곡증이란 코 중앙에 콧구멍과 비강을 둘로 나누는 비중격이라는 연골과 뼈로 이루어져 있는 막처럼 생긴 벽이 휘어지는 증상을 말하는데, 선천적으로 휘어진 경우도 있으나 많은 경우 외부의 충격으로 인해 후천적으로 휘어지기도 한다. 비중격이 휘어지게 되면 코막힘과 부비동염 등 여러 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며 만성두통, 기억력감퇴, 코골이 및 수면장애 등이 발생할 수 있다.  

▲ 연세코앤이비인후과 배준호 원장

보통 코가 막히면 비염을 의심하게 되지만, 비중격만곡증으로 인한 코막힘도 흔하게 볼 수 있기 때문에 코막힘 증상이 있을 때는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올바른 치료로 가는 지름길이다. 특히, 청소년 시기에는 코막힘과 두통으로 인해 학습능력 장애까지 불러올 수 있고, 계속 방치하게 되면 나이가 들수록 수면 무호흡과 코골이 및 타 만성 질환 등이 발생할 수 있는 밀접한 관련이 있다.

비중격만곡증은 바깥코가 휘어 보여 쉽게 알아차리기도 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바깥코에 미세한 변화만 있어 내부를 자세히 보지 않고는 알 수 없는 경우도 있다. 그러므로 빠른 진단을 위해서는 비강내시경 검사를 이용해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연세코앤이비인후과 배준호 원장은 “비점막 수축제나 비강분무 등으로 비중격만곡증으로 인한 비폐색 증상을 일시적으로 호전시킬 수는 있지만 휘어진 비중격 자체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비중격교정술로 코 구조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비중격 교정술은 코 안을 절개해 휘어진 비중격을 바로잡아 주는 치료방법이다. 부분마취 혹은 수면마취로 진행되며, 휘어진 비중격으로 인해 코 외형적인 변화가 동반되었다면 코 외부의 모양 교정까지 동시에 시행 할 수 있다. 

코성형의 경우에도 콧속 구조의 이상이 있는 것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수술 시 바로잡지 않은 채 외형적인 부분에만 치중된 코성형을 시행하게 되면 코 기능이 심하게 떨어지거나 심지어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있기 때문에 비중격만곡증을 비롯한 콧속 구조이상 및 동반 질환 유무를 반드시 고려하여 코성형을 하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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