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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이슈뉴스
  • 입력 2018.11.05 15:48

[S종합] 강지환X백진희 ‘죽어도 좋아’, KBS 오피스물 흥행이을까... ‘직장인 공감+위로’

▲ 백진희, 강지환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죽어도 좋아’가 원작 웹툰만큼 직장인들의 공감을 얻으며 그들의 삶을 위로하고 웃음을 선물할 수 있을까.

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KBS2 수목드라마 ‘죽어도 좋아’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강지환, 백진희, 공명, 박솔미, 류현경, 이은진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이은진 감독은 “좋은 드라마의 연출을 맡게 돼서 영광스럽다”라며 “회사마다 정말 싫은 상사가 있지 않나. 그런데 회사에 정말 싫은 그 상사들도 본인이 대부분 진상인 줄 모른다고 하더라. 사람이 사람을 바꾼다는 게 기적인데, 그런 기적이 드라마 안에서는 이루어지지 않을까 해서 이 작품을 만들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 박솔미, 강지환, 백진희, 류현경, 공명 ⓒ스타데일리뉴스

‘죽어도 좋아’는 안하무인 백진상(강지환 분) 팀장과 그를 개과천선 시키려는 이루다(백진희 분) 대리의 대환장 오피스 격전기를 담은 드라마다.

강지환은 일생을 1등으로 살아왔으며, 악덕 상사로 유명한 마케팅팀 팀장 백진상을 맡았다. 강지환은 “원작 웹툰을 보기도 했었고, 최근에 강렬한 역할을 하다가 오랜만에 로맨틱 코미디 작품 제안이 와 반가운 마음에 흔쾌히 응했다”고 이번 작품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 감독은 “강지환이 맡은 백진상 캐릭터가 연기하기 어려운 캐릭터라고 생각하는데, 상당한 연기력으로 촬영장을 즐겁게 해준다”라며 “대본에 빼곡하게 준비한 흔적이 있는 걸 봤다. 감탄했다”라고 강지환을 칭찬했다.

▲ 강지환 ⓒ스타데일리뉴스

강지환은 자신이 맡은 캐릭터와 싱크로율이 어떠냐는 물음에 “평상시 내 성격과 하나도 안 맞다”라며 “경험해보지 않은 캐릭터를 연기를 통해 소화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제로는 후배들이 나와 함께 있으면 즐거워한다”라고 덧붙여 미소를 짓게 했다.

공명은 강지환에 대해 “의외의 모습이 많다. 장난칠 때 귀여운 모습도 있고, 츤데레(쌀쌀맞고 인정이 없어 보이나, 실제로는 따뜻하고 다정한 사람을 이르는 말)처럼 챙겨주기도 한다”라며 “악덕 상사 캐릭터와 반대지만, 덕분에 편하게 할 수 있었다”고 증언했다.

▲ 백진희 ⓒ스타데일리뉴스

백진희는 중간만 가는 삶을 추구하는 평범한 직장인 이루다로 분해 악덕 상사 백진상(강지환 분)을 갱생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백진희는 앞서 ‘저글러스’에서 연기했던 캐릭터와 이번에 맡은 캐릭터가 유사하다는 취재진의 말에 “‘죽어도 좋아’에서 맡은 캐릭터는 걸크러시라면 걸크러시다운 모습을 갖고 있다. 그래서 이 작품을 선택한 것도 있다”라며 “정의로운 인물”이라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이어 “과거 연기했던 ‘저글러스’의 캐릭터는 사랑스러움이 바탕이었다면, 이번에는 좀 더 공감할 수 있는 인물이기에 그것에 중점을 두고 연기했다”고 덧붙였다.

▲ 공명 ⓒ스타데일리뉴스

공명은 다정하고 여유로운 마인드에 절로 눈이 가는 사내 인기스타 개발팀 대리 강준호를 연기한다. 공명은 자신이 맡은 캐릭터와 실제 모습이 비슷한 부분이 많다며 “장난치는 부분이 비슷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차원 매력이라던가 재벌이라는 점은 다르지만, 오히려 그런 부분에서 매력을 느끼고 강준호가 가지고 있는 자유분방함과 여유로움을 닮고 싶다는 생각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박솔미는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자신에게 분노를 안겨줬던 백진상(강지환 분)을 날려버릴 기회를 노리는 유시백을 맡았다. 박솔미는 2년 반 정도의 공백기를 깨고 이번 작품에 참여하게 된 것과 관련 “공백 기간 동안 특별한 건 없었다. 아이들과 2년 반이라는 시간을 보내고 오니 현장이 더욱 즐겁고,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 박솔미 ⓒ스타데일리뉴스

특히 박솔미는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된 이유 중 하나는 웹툰을 재미있게 읽었기 때문”이라며 “내 직업이 연기자이다 보니 작품을 볼 때 ‘이 캐릭터는 누가 어울릴까?’ 하면서 읽는다. 2년 전에 동명의 웹툰을 읽을 때 ‘이 캐릭터는 강지환이라는 배우가 하면 재미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정말로 강지환이 하게 돼 신기하고 묘했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류현경은 이루다(백진희 분)의 분투에 합류해 짠한 동지애를 선보이는 마케팅팀 대리 최민주로 분한다. 류현경은 “워킹맘 캐릭터를 맡아 가짜 배를 하고 있는데 편견이 많이 생기더라”라며 “실제로 임신하고 일하시는 분들이 얼마나 힘드실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워킹맘에 대한 많은 편견 사라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친언니가 워킹맘인데, 가까이서 지켜보며 느낀 서러운 마음 등을 드라마에 녹아내려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 류현경 ⓒ스타데일리뉴스

끝으로 이 감독은 “요즘 사회는 분노의 시기라는 생각이 든다. 많은 이들이 좌절하고, 힘들어하고, 번아웃 상태다. 그런 사람들에게 큰 공감과 웃을 수 있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어 원작을 약간 각색했다. 그렇지만 최대한 원작에 충실했으니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백진희는 “웹툰보다 더 깊은 내용으로 공감과 위로를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여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KBS2 수목드라마 ‘죽어도 좋아’는 오는 7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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