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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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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1.05 11:48

故 신성일 빈소, 끝없는 조문 행렬... 최불암-이순재-안성기-조인성 등 추모 이어져

▲ 故 신성일 빈소 ⓒ사진공동취재단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배우 신성일이 폐암으로 투병 중 지난 4일 세상을 떠난 가운데, 고인의 빈소에는 각계 인사와 시민들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다.

故 신성일은 4일 오전 2시 25분 폐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81세. 고인은 지난해 6월 폐암 3기 판정을 받은 후 전남의 한 의료기관에서 항암 치료를 받아왔으나 이날 끝내 숨을 거뒀다.

안타까운 소식을 들은 영화계 인사들은 곧바로 고인의 빈소를 찾았다. 최불암, 안성기, 이순재, 김수미, 조인성, 박정수 등 동료 배우들과 이창동, 정지영 영화감독, 나종민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오석근 영화진흥위원장, 이용관 부산영화제 이사장 등 각계 인사들이 故 신성일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최불암은 "반짝이는 별이 사라졌다"라며 "고인이 남긴 업적이 오랫동안 빛나기를 빈다"라고 말했으며, 이순재는 "신성일씨 관련 작업은 많은 자료가 남아있어 후학에게도 좋은 교본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 최불암 ⓒ사진공동취재단

이어 공동장례위원장을 맡은 배우 안성기는 "지난봄부터 내년에 영화 한 편을 같이하기로 약속했고, 시나리오도 거의 완성됐다고 들었다"라며 "같이 영화를 해서 기뻤는데 허망하게 가시니 너무나 안타깝다"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신성일은 안성기, 박중훈 등과 함께 유명 사진작가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소확행'(가제)을 준비 중이었다. 신성일이 직접 기획과 주연을 맡을 예정이었다.

▲ 김동호 위원장 ⓒ사진공동취재단

또한 영화계는 뜻을 모아 故 신성일의 훈장 추서를 건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故 신성일 장례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장례가 끝난 후 문화체육관광부 측과 구체적인 협의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故 신성일은 1960년 영화 '로맨스 빠빠'로 데뷔했다. 이후 '맨발의 청춘', '별들의 고향', '겨울 여자' 등에 출연하며 큰 사랑을 받았으며, 배우 엄앵란과 결혼했다. 한국영상자료원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故 신성일은 출연 영화 524편, 감독 4편, 제작 6편, 기획 1편 등 데뷔 이후 500편이 넘는 작품에 참여했으며, 주연작만 507편에 달한다. 

한편 故 신성일의 영결식은 6일 오전 10시에 진행되며, 오전 11시 서울추모공원으로 고인을 옮겨 화장한다. 장지는 경북 영천의 선영이다.

▲ 엄앵란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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