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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18.10.25 19:15

새로운 인공관절 도입으로 내구성 강화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노인성질환으로 가장 손꼽히는 것중 하나가 관절염이다.

관절 사이에 위치한 연골은 사용하면 할수록 닳게 된다. 점차 나이가 들면서 더 많이 사용하게 되는 무릎관절은 자연스럽게 퇴행성관절염이 생길 수 있는데 그만큼 무릎은 몸의 체중 부하를 많이 받는 부위이며, 퇴행성관절염이 발생할 경우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단 및 치료를 받음과 동시에 관리를 하여야 한다. 따라서 관절염의 예방과 단계에 따른 각종 치료법에 대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사고나 노화로 손상된 관절을 인공관절 수술을 통해 특수재질인 구조물로 대체하고 있다. 

▲ 인천하이병원 정형외과 김민영 원장

퇴행성관절염은 진행 정도에 따라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또는 운동으로도 치료가 가능할 수 있지만 관절염의 정도가 심한 경우엔 무릎인공관절수술을 통한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무릎인공관절수술은 손상된 관절부위에 인체에 무해한 인공 기구를 삽입해 수술하는 방법으로 통증완화와 경직된 운동범위 확보를 위해 진행되며 관절의 연골이 더 이상 재 기능을 할 수 없을 때 대체할 수 있는 수술방법으로 손상된 관절부위에 맞춤 제작된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것을 말한다. 수술 이후 재활운동치료 등을 거쳐 더욱 자연스러운 일상이 가능할 수 있지만 인공관절의 수명을 생각하여 최후에 이용하는 치료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의료 도구 및 기술의 발달로 과거보다 인공관절 수명이 길어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무릎관절에 문제가 있어 수술하는 경우 보통 20~25년 이후 재수술을 고려해야 하는 시기가 돌아오지만 80세 전후의 고령의 나이에는 되도록 재수술을 지양하는 것이 좋다.

수술 전에는 X-ray와 CT 등의 영상의학 자료와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환자 무릎상태에 맞는 인공관절을 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체중의 영향을 받고 수술 후 인공관절이 주변 근육과 뼈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수술 전 충분한 상담과 검사를 진행해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요즘 65세 미만의 비교적 젊은 나이에 인공관절 시술을 받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재수술의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더 오래 쓰고 튼튼한 재질이 요구되는 추세이지만 문제점은 있다. 기존의 폴리에틸렌에 비해 마모율을 줄인 1세대 고도교차결합 폴리에틸렌이 개발되어 인공관절의 인공연골에 적용됐지만, 1세대 고도교차결합 폴리에틸렌은 제작과정에서 발생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기 위해 시행하는 열처리 과정에서 강도가 약해지는 문제점이 있었다. 열처리를 거치지 않을 경우 활성산소가 체내의 산소와 반응하여 인공관절이 무너지거나 무릎 조직의 세포 변이를 일으키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데 이러한 점은 1세대 고도교차결합 폴리에틸렌 재질 인공연골의 옥의 티로 알려져 있다. 

이에 인천하이병원 정형외과 김민영 원장은 "1세대 고도교차결합 폴리에틸렌의 장점인 낮은 마모율을 그대로 유지면서 강도를 개선한 2세대 고도교차결합 폴리에틸렌(E-1 poly)이 개발되어 국내에 도입돼 5년 이상 임상에 적용돼왔다"며 "강도를 낮추는 열처리 과정을 생략하고 대신 비타민 E (α-tocopherol : 알파토코페롤)을 주입하여 마모율과 강도, 산화안정성을 충족한 재질로 인정받고 있다. 2세대 고도교차결합 폴리에틸렌 재질은 이전에 비해 약 73~86% 마모율 감소와 물리적 강도, 산화안정성이 이전 세대의 재질에 비해 많이 개선된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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