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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이슈뉴스
  • 입력 2018.10.24 16:56

[S종합] 보아, ‘걸스온탑’ 이은 ‘우먼’... 원조 걸크러시의 컴백 “워너비 여성상”

▲ 보아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가수 보아가 정규 9집 앨범에서 걸크러시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과거 ‘Girls On Top’보다 한층 더 성숙한 여성의 면모를 여실히 엿볼 수 있었다.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SM타운 코엑스 아티움에서 가수 보아의 9집 정규 앨범 ‘WOMAN(우먼)’ 컴백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보아는 “정규 9집으로 인사드리게 됐다”라며 “올해 초에 ‘ONE SHOT, TWO SHOT’으로 인사드린 뒤, 음악으로 활발한 활동 보여드린다고 약속했는데 10개월 만에 정규 앨범으로 인사드리게 돼 기쁘다”고 쇼케이스의 시작을 알렸다.

▲ 보아 ⓒ스타데일리뉴스

보아는 “올해가 데뷔 18주년이다. 데뷔 20주년을 어떻게 더 즐겁게 맞이할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하던 차에 많은 팬에게 좋은 음악을 들려드려야겠다는 생각으로 이번 앨범을 준비했다”고 정규 앨범을 발매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번 앨범 ‘WOMAN(우먼)’에는 동명의 타이틀곡 ‘WOMAN’을 포함 ‘Like it!’, ‘Encounter’, ‘홧김에(Irreversible)’, ‘Little More’, ‘If’, ‘No Limit’, ‘너와 나(U&I)’, ‘Good Love’, ‘습관(I want you back)’까지 다양한 장르의 총 10곡이 수록됐다. 이 중에는 보아의 자작곡 4곡도 포함돼 있어 보아의 다채로운 음악 세계를 만끽할 수 있을 전망이다.

▲ 보아 ⓒ스타데일리뉴스

9집 앨범을 발매하게 된 소감을 묻자 보아는 “항상 앨범 나오는 날은 긴장되고 떨린다”라며 “열심히 준비한 과제물을 검사받는 기분이다. 특히 이번 앨범에는 자작곡도 있고, 작사에도 참여해서 어느 때보다 더 긴장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앨범은 총 10트랙으로 다양한 색을 담고 있다. 듣는 동안 귀가 즐겁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이번 앨범에 다양한 장르를 실었음을 설명했다.

보아는 이번 앨범을 관통하는 주제가 무엇이냐는 물음에 “이번 앨범의 타이틀이 ‘WOMAN(우먼)’이지 않나. 개인적인 계획이기도 했는데 다양한 여성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라며 “곡들의 가사를 보면 사랑에 격하게 빠졌다가, 홧김에 이별하고, 위험한 사랑에 빠지는 등 여성이 가질 수 있는 다양한 감정의 변화를 담고 있다”라고 답했다.

▲ 보아 ⓒ스타데일리뉴스

타이틀곡 ‘WOMAN(우먼)’은 리드미컬하고 경쾌한 사운드가 청량미 넘치는 보아의 보컬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팝 댄스곡으로 보아가 직접 작사를 맡아 당당한 여성의 모습을 가사로 표현해 눈길을 끈다.

보아는 “과거 ‘Girls On Top’이 소녀의 당당함이었다면, ‘WOMAN’은 여성의 당당함을 담고 있다”라며 “당당함과 여성스러움을 접목해서 걸크러시한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했다. 특히 뮤직비디오에서는 내가 하고 싶은 걸 많이 했다. 반항적인 모습, 유머러스한 모습 다양한 여성상을 표현하고 싶어서 의상, 연출 등에도 참여했다”고 밝혔다.

‘WOMAN’ 뮤직비디오에는 다양한 인종과 연령대의 여성이 등장하기도 했다. 이에 보아는 “‘WOMAN’이라는 말이 모든 여성을 지칭하는 것이기에 다양한 연령대, 다양한 인종의 여성과 꼭 찍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 보아 ⓒ스타데일리뉴스

이어 페미니즘이 사회적인 이슈로 등장한 것과 이번 타이틀곡과 관련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성 구분을 뚜렷하게 나누고 그에 따라 권력을 나누기보다는 나도 한 여성으로서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자기 최면을 걸 수 있는 멋진 음악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본인만의 아름다움을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싶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번 타이틀곡의 작사를 맡아 내가 멋있다고 생각하는 여성상이 무엇인가 생각했다. 나에 관한 이야기보다는 ‘나도 이렇게 되고 싶다’는 워너비 여성상을 이야기하고 싶었다”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보아는 최근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18(GMF 2018)’ 무대에 선 소감도 전했다. 그는 “일본에서 공연을 많이 해왔음에도 한국의 페스티벌은 처음이라 긴장했다”라며 “그 공연의 특성상 옮겨 다니면서 볼 수 있지 않나. ‘내 무대 앞에 관객이 많이 없으면 어떡하지?’, ‘요즘 어린 분들은 나를 잘 모를 것 같은데’라고 걱정했는데 거의 끝까지 차는 걸 보면서 노래했다. 즐거운 경험이었고, 가수로서 행복했던 기억으로 남았다”고 말했다.

▲ 보아 ⓒ스타데일리뉴스

끝으로 보아는 “나도 좋고, 모두가 좋아하는 노래를 이번 앨범에 담고 싶었다”라며 “사실 수록곡까지 듣는 경우가 잘 없는 걸 알지만, 이번 앨범은 한 번쯤 전곡을 들어주셨으면 좋겠다. 정말 좋은 노래들로만 채우려고 노력했다”고 당부했다. 이어 “기회가 되면 공연으로 국내에서 인사드리고 싶다. 가수라서 무척 행복하다. 앞으로도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보아는 금일(24일) 오후 6시 9집 정규 앨범 ‘WOMAN(우먼)’을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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