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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영일 기자
  • 생활
  • 입력 2013.05.21 09:56

중고차, 여름철 차량관리 "미리미리"

[스타데일리뉴스=김영일 기자] 한 달 먼저 찾아온 여름 날씨 탓에 올 봄은 유난히 짧게 느껴진다. 대낮에 차량 에어컨을 켜지 않고는 뜨거운 기운을 감당해낼 재간이 없다. 수은주가 점점 높아지기 시작하는 이 때, 차량 운전자라면 반드시 신경써야 할 것이 있다. 바로 고온으로부터 내 차를 지키는 ‘여름철 차량 관리’이다.

중고차 전문 사이트 카피알은 중고차의 수명과 성능을 오랫동안 유지시켜주는 여름철 차량 관리법에 대해 전한다.

□ 에어컨·히터 필터 관리는 필수

여름철 가장 많이 사용하게 되는 것이 에어컨인만큼 에어컨·히터 필터 위생관리는 필수다. 특히, 꽃가루나 미세먼지가 많은 요즘 필터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면, 운전자의 건강에도 치명적이다.

카피알 관계자는 “중고차의 성능을 출고 시에 가깝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에어컨 히터 필터는 1만km~1만5000km 주행 시, 또는 6개월마다 교체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또한 “시동을 끄기 3분 전에 에어컨 전원을 끈 뒤 환기시켜주는 것이 차내 곰팡이나 세균 증식을 막는 데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배기가스 등 외부 오염물질에 노출될까봐 바람 방향을 내부 순환모드로 설정해놓는 운전자들이 많다. 그러나 이러한 상태로 장시간 주행 시 차량 내부 산소가 부족해져 쉽게 피로해지므로, 외기 유입모드로 설정해두는 것이 좋다.

□ 뜨거운 여름 쉽게 지치는 타이어 관리

고온으로 뜨겁게 달궈진 도로를 장시간 주행하다보면, 타이어 내부 온도도 쉽게 올라간다. 타이어의 성능은 운전자의 안전과 직결되므로 장거리 주행 시 타이어의 내부 온도를 낮추기 위해 2시간마다 10분씩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타이어 공기압을 평소보다 10~15% 높게 유지해두면, 비오는 날 빗물 배수를 좋게 한다.

특히 여름에는 장마철 등 빗길 운전에 대비해 타이어 공기압과 마모도에도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카피알 마케팅 담당자는 “비에 젖은 노면에서는 자동차의 제동력이 낮아져, 제동거리가 평소의 1.5배가 된다”면서 “타이어 홈 깊이가 2.8mm 정도인 상태에서 타이어를 교체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잦은 비 예고되는 올여름, 사용빈도 높아지는 와이퍼 점검

올 여름은 유난히 비가 잦을 것으로 예상돼 장마철 및 기습적 폭우에 대비한 와이퍼 점검도 필수적이다. 와이퍼 고무날이 마모되었거나 와이퍼와 차량 유리의 접촉면에 상처가 나 있다면 새것으로 교체해야 한다. 와이퍼 교체 시기는 사용빈도에 따라 6~12개월 정도가 적당하다. 또한, 봄철 먼지나 황사로 인한 이물질은 전면 유리에 묻어 시야 확보를 방해하므로, 워셔액도 미리 보충해둔다.

□ 엔진과열 미리 방지, 냉각수 점검

자동차의 심장부에 해당하는 엔진만 잘 관리해줘도 중고차의 연식을 몇 년 더 젊게 관리할 수 있다.

뜨거운 태양열은 자동차 엔진 과열의 주범이 된다. 엔진 열을 식혀주는 냉각수의 상태와 양, 농도를 미리 점검해두면 엔진 과열을 미리 방지할 수 있다. 냉각수는 부동액과 물을 반씩 혼합해 넣으며, 2년마다 냉각수를 완전히 제거한 뒤 새것으로 교체해줘야 한다.

관계자는 “중고자동차 구입 시 또는 평소 차량 관리 시 냉각수가 흘러내리는 누수 현상이 없는지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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