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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피플
  • 입력 2018.10.20 23:13

'더 이스트라이트 폭행 방관 혐의' 김창환 회장, 녹취본 공개 "믿고 맡기면 패 죽여도 놔둬야 해"

▲ JTBC 방송 캡처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밴드 더 이스트라이트 드러머 이석철(18)이 기자회견을 열어 소속사 프로듀서 문영일(몬스)로부터 극심한 폭행을 당했다고 고백한 가운데, 소속사 회장 김창환의 녹음파일이 공개됐다.

19일 JTBC '뉴스룸'에는 더 이스트라이트가 속한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의 김창환 회장의 목소리가 담긴 녹취를 공개했다.

김창환 회장은 공개된 녹취 파일에서 "믿고 맡기면 패 죽여도 놔둬야 해. 연예인이라고 신문에 나와 봐라. 너희 설 땅이 없어 XX야. 누가 문제 있는 애를 XX 데려가. 판을 키우면 안 돼. 판을 키우면 너희 엄마 아빠가 더 괴로워. 지금의 10배는 더 괴로워"라고 말했다.

이에 김 회장은 한 매체를 통해 20일 "내가 한 말을 몇 개 잘라서 이상하게 말한 것처럼 만들었다"며 반박했다.

앞서 더 이스트라이트 드러머 이석철은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남강 정지석 변호사와 함께 서울 종로구 변호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소속사 프로듀서 문영일(몬스)로부터 연습실, 녹음실, 옥상 등지에서 야구방망이와 철제 마이크 등으로 엎드려뻗쳐를 해 상습적으로 맞았다고 폭행당한 사실을 털어놨다.

이석철은 친동생이자 밴드 멤버인 이승현을 비롯해 다른 멤버들도 온몸을 맞고, 몽둥이로 머리를 맞아 피를 흘리기도 했다고 증언했다. 이로 인해 이승현은 협박과 폭력에 트라우마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도 말했다.

이어 이석철은 김창환 회장도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김창환 회장이) 폭행 현장을 목격하고도 `살살해라`라며 방관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폭로 후 김창환 회장은 "지난 근 30년 동안 수많은 가수들을 발굴해오면서 단 한번도 폭행을 사주하거나 방조한 적이 없으며, 멤버들을 가르치거나 훈계한 적은 있어도 폭언이나 폭행을 한 적이 없다"라고 자신은 폭행을 사주하거나 방조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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