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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정호 기자
  • 영화
  • 입력 2013.05.19 09:30

영화 '만신' 문소리-류현경-김새론 캐스팅, 큰 무당 김금화 3인 1역 변신

▲ 사진제공=영화사 볼 BOL

[스타데일리뉴스=황정호 기자] 박찬경 감독의 두 번째 장편영화 <만신>(제작 영화사 볼 BOL)이 문소리, 류현경, 김새론 캐스팅을 공개하고 15일(수) 개막한 제66회 칸영화제 칸 필름마켓에서 사전 홍보에 나선다.

<만신>은 ‘나라만신’으로 불리는 큰 무당 김금화의 파란만장한 생애와 굿에 깃든 전통문화의 상상력을 통해 우리 현대사를 다시 쓰는 판타지 다큐멘터리. 이미 단편 <파란만장>(박찬욱 감독 공동 연출)에서 한국 무속을 재해석한 박찬경 감독이 2년 동안 공들여 만든, 드라마와 다큐멘터리가 결합된 독특한 작품이다. 특히 김금화 만신의 자서전 <비단꽃 넘세>를 바탕으로 극중 주요 사건들의 50% 가량을 한국적 판타지가 가득한 재연 드라마로 연출한다.

 

영화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재연 드라마에서 문소리, 류현경, 김새론은 각각 서로 다른 나이의 김금화 만신을 연기한다. 먼저 <아저씨>로 많은 사랑을 받은 김새론은 일제 강점기 황해도 바닷가에서 외롭게 자라며 신병을 앓았던 김금화 만신의 어린 시절 ‘넘세’ 역을 맡는다. 현재 개봉중인 <전국노래자랑>에서 호평 받은 류현경은 열일곱 살에 내림굿을 받은 뒤 한국전쟁 당시 무당이라는 이유로 목숨을 위협당했던 새만신 금화로 분한다. 또한 명배우 문소리가 1970년대 새마을운동의 광풍 속에 고초를 겪으면서도 자존감과 위엄을 잃지 않았던 중년의 김금화로 분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만신>은 이미 지난해 11월 촬영을 마친 뒤 현재 후반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칸 필름마켓 기간 동안 해외 영화제 관계자와 바이어들에게도 소개된다. 해외 배급은 이창동, 김기덕, 홍상수 감독 등의 작품을 배급했던 화인컷이 맡는다. 6월 초 완성을 목표로 하는 <만신>은 올 하반기 국내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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