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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피플
  • 입력 2018.10.19 16:19

더 이스트라이트 이석철, 소속사 프로듀서 상습 폭행 고백 "목에 기타 케이블 감아 목 졸라"

▲ 더 이스트라이트 이석철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밴드 더 이스트라이트 드러머 이석철(18)이 소속사 프로듀서 문영일(몬스)로부터 극심한 폭행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이석철은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남강 정지석 변호사와 함께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변호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5년부터 2017년까지 프로듀서로부터 연습실, 녹음실, 옥상 등지에서 야구방망이와 철제 마이크 등으로 엎드려뻗쳐를 해 상습적으로 맞았다"고 폭행당한 사실을 털어놨다.

그는 "친동생인 이승현(더 이스트라이트 베이스)은 5층 스튜디오에 감금돼 프로듀서 에게 온몸을 맞았다"며 "보컬도 몽둥이로 머리를 맞아 피를 흘렸다. 데뷔 무렵 내 목에 기타 케이블을 감아 잡아당기기도 했다. 프로듀서가 연주가 틀리거나 하면 목을 졸랐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석철은 김창환 회장도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김창환 회장이) 폭행 현장을 목격하고도 `살살해라`라며 방관했다"고 말했다.

▲ 더 이스트라이트 ⓒ스타데일리뉴스

또 "부모님께 알리면 죽인다는 협박도 상습적으로 받았다"며 "우리는 현재 합숙을 안 하고 각자 조그만 원룸에 사는데 부모님이 주말마다 올라와 내 목 피멍 상처를 봤는데 협박에 겁이 나고 두려워서 어머니께 말을 못 했다. 동생 이승현은 협박과 폭력에 트라우마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끝으로 이석철은 "리더로서, K팝 가수로서 사랑하는 멤버, 동생이 당한 상처를 방관할 수 없다"며 "아동학대와 인권 유린이 사라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이 사건은 앞서 한 매체가 지난 18일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들이 데뷔 전인 지난 2015년부터 최근까지 지속해서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민트 김창환 회장에게 폭언을 들었고, 소속 프로듀서 문영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보도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이에 더 이스트라이트의 소속사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는 같은 날 "약 1년 4개월 전 더 이스트라이트 담당 프로듀서가 멤버들을 지도·교육하는 과정에서 폭행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인지했고, 이후 원만히 해결했으며 이후로 재발은 없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해당 프로듀서는 본인의 잘못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회사에 사의를 표명하여 수리한 상태"라고 폭행을 한 프로듀서 문영일가 현재 회사의 소속이 아님을 설명했다. 또한 김창환 회장이 폭행을 사주하거나 방조한 것은 아니라고 반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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