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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18.10.16 15:31

허리디스크-목디스크, 비수술적 치료로 개선 가능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흔히 허리나 목에 통증이 느껴지면 ‘허리디스크’나 ‘목디스크’가 아닌가 하고 의심을 하게 된다. 하지만 우리가 병명처럼 사용하는 ‘디스크(추간판)’는 원래 척추체 사이를 연결하는 구조물을 지칭하는 것으로, 정확한 진단명은 ‘척추 추간판탈출증’이다. 

척추 추간판탈출증의 주요 원인이 디스크의 퇴행성 변화에 있기 때문에 허리디스크, 목디스크와 같은 용어가 널리 쓰이게 됐다. 디스크 질환은 목부터 꼬리뼈까지 이어진 척추 부위에서 발생하게 되는데, 문제가 발생하는 위치에 따라 허리디스크, 목디스크 등으로 불리게 되는 것이다. 

▲ 희망나무재활의학과의원 이종언 대표원장

디스크의 퇴행성 변화는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에서 시작되기 때문에 허리디스크, 목디스크 역시 20대에 갑자기 증가하기 시작해 40대까지 가파르게 증가하는 양상을 보인다. 퇴행성 변화로 디스크 내의 수핵을 구성하는 수분 함량이 줄어들면 외부의 힘을 효과적으로 흡수하지 못하게 된다. 이런 상태에서 갑자기 과도한 힘이 가해지면 섬유륜이 파열되면서 수핵이 섬유륜을 밀어 돌출하게 되는 것이 바로 디스크 질환이다. 

허리디스크, 목디스크의 주요 증상으로는 요통과 하지 방사통이 가장 흔하다. 대부분의 경우 두 가지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지만 경우에 따라 하지 방사통만 있는 경우도 있다. 증상이 심한 경우 대소변 기능에 장애를 느끼기도 하며, 허리디스크가 이는 경우는 허리를 굽힐 때 통증이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청량리정형외과 희망나무재활의학과의원 이종언 대표원장은 “디스크 질환의 치료는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눌 수 있는데, 침상 안정, 약물요법, 도수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회복이 가능하다”라며 “실제로 수술과 비수술 치료를 비교한 보고서를 보면 치료 후 4년이 경과하면 두 치료 간 만족도 차이는 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수술이 두려워 치료를 미루기 보다 조기에 관심을 가지고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디스크 질환에 적용할 수 있는 비수술 치료로는 신경차단술, 신경성형술, 도수치료, 물리치료, 약물치료, 주사치료 등이 있다. 환자 개개인의 허리디스크, 목디스크 상태에 따라 맞춤형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요통이나 하지 방사통이 느껴지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실시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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