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이소영 기자
  • 사회
  • 입력 2011.06.08 13:44

삼성테크윈 내부비리에 뿔난 이건희 회장,오창석사장 사의

삼성그룹 전 계열사가 초긴장 상태에 빠져..

 
삼성 이건희 회장이 삼성 테크윈 내부감사를 통한 부정적발 소식에 크게 진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열린 수요 사장단 회의에서 이건희 회장의 질타 발언에 따르면 "삼성의 자랑이던 깨끗한 조직문화가 훼손되고 있다."며 "부정을 뿌리 뽑아야한다"고  강한 어조로 질타했다는 것.

이건희 회장은 "각 계열사에 대한 감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 아니냐"며 이에 대한 "대책도 미흡하다."고 말했다.

특히 "해외 잘나가던 회사들도 조직의 나태와 부정으로 주저앉은 사례가 있다. 삼성도 예외가 아니다."며 " 안타까워했다.

또 "감사를 아무리 잘해도 제대로 처벌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해 부정과 비리에 대해 강력히 처벌할 것을 지시하기도 했다. 이에 이건희 회장은 감사 책임자의 직급을 높이고 인력을 늘리는 한편 감사 책임자의 자질향상도 지시했다.

한편, 이건희 회장의 강력한 감사체제 재구축을 지시하자 삼성그룹 전 계열사가 초긴장 상태에 빠져있는 가운데 삼성측은 "오창석 삼성테크윈 사장이 감사 결과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고 8일 밝혔다.

이인용 삼성 커뮤니케이션팀 부사장은 언론 브리핑에서 "오창석 삼성테크윈 사장은 실제 부정에는 관여되지 않았지만 지휘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며 "삼성테크윈은 조만간 이사회와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후임 대표이사를 선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감사 내용이나 비리 유형에 대해서는 공개할 수 없다"고 전했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