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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영화
  • 입력 2018.10.08 11:56

[S종합] 마동석X김새론 ‘동네사람들’, 특별한 스릴러 베일 벗었다 ‘스릴러 속 휴머니즘’

▲ 김새론, 마동석, 이상엽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스릴러 장르 속에 코믹함과 휴머니즘이 공존하는 특별한 영화 ‘동네사람들’이 베일을 벗었다.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점에서 열린 영화 ‘동네사람들’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마동석, 김새론, 이상엽, 임진순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임진순 감독은 “‘동네사람들’은 진실을 찾아가는 스릴러 영화”라며 “실종된 여고생을 통해서 어른과 아이들이 안타깝게 소통도 안 되는 모습 등을 함께 담아내고 싶었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 마동석 ⓒ스타데일리뉴스

'동네사람들'은 여고생이 실종됐지만 아무도 찾지 않는 의문의 마을에 새로 부임한 체육교사 기철(마동석 분)이 사건의 실마리를 쫓게 되는 스릴러 영화다.

마동석은 의문의 마을에 새로 부임 온 평범한 체육교사 기철로 분해 사라진 소녀를 찾아 나선다. 마동석은 “전직 권투선수였지만 열악한 복싱 세계에서 불만과 반항심을 가지고 일을 관두고 한 마을의 체육교사로 가게 되는 캐릭터를 맡았다”며 “어렸을 때 복싱을 했지만, 영화를 위해 좀 더 가다듬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캐릭터도 캐릭터지만, 감독님이 원하는 톤이 처음엔 캐주얼하다가 점점 변해가는 모습을 원하셨다. 거기에 맞춰가는 게 어려웠다”고 전했다.

▲ 마동석 ⓒ스타데일리뉴스

마동석은 최근 자신이 출연한 영화가 잇따라 개봉하는 것과 관련 “최근 내 액션 영화가 몰려서 나오고 있는데 촬영 시기가 다 다르다”라며 “‘동네사람들’은 임진순 감독님과 영화 ‘범죄도시’ 이전부터 같이 구상하고 의논하면서 오랫동안 준비한 영화다. 스릴러에 약간의 휴머니즘을 담아낸 작품”이라고 말했다.

▲ 김새론 ⓒ스타데일리뉴스

김새론은 실종된 소녀를 찾는 마을의 유일한 여고생 유진을 연기한다. 김새론은 “자기 할 일을 꿋꿋이 해나가는 성격이고 우정을 아주 중요시하는 당돌하고 솔직한 캐릭터를 맡았다”며 “실제 나이와 이번에 맡은 캐릭터의 나이가 같아서 감회가 새로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네사람들’은 지금의 나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했고, 내가 맡은 캐릭터가 나와 비슷한 면도 많다”고 덧붙였다.

임진순 감독은 김새론과 함께 작업한 소감을 묻자 “세계가 극찬할만한 배우”라며 “여고생의 감정을 아저씨인 내가 알 수 없기에 내가 만든 캐릭터지만, 비워진 부분을 채워달라고 요구했다. 도움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었고, 김새론이 정말 많이 도와줬다”고 칭찬했다.

▲ 김새론 ⓒ스타데일리뉴스

김새론은 영화 ‘이웃사람’에 이어 마동석과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추게 된 것과 관련 “두 번째로 작품을 같이 하게 돼 편했다. ‘이웃사람’ 때는 직접적으로 함께 연기하는 장면이 그렇게 많지 않았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호흡을 맞출 수 있어 좋았고 즐거웠다”고 말했다.

이상엽은 잘생긴 외모와 수줍은 성격의 교내 최고 인기 미술교사 지성을 맡았다. 이상엽은 “학교에서 아이돌급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과묵해서 보기에 의뭉스러운 캐릭터”라고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드라마 ‘시그널’과 달리 감정이 꽉 차있는 캐릭터를 맡아보고 싶었다”고 작품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 이상엽 ⓒ스타데일리뉴스

임 감독은 “지성은 단면적이지 않고 복잡한 캐릭터다. 개인적으로 가장 공들인 캐릭터”라며 “이상엽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다 찰나의 눈빛을 봤다. 그 눈빛을 꼭 담아내고 싶어서 캐스팅하게 됐다”고 전했다.

끝으로 임 감독은 학교라는 장소를 이용한 것과 관련 “시나리오를 집필할 당시 사회 문제를 보며 ‘과연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어른이 몇 명이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며 “학교라는 공간은 어른과 아이들이 공존하는 공간이지 않나. 그 공간을 통해서 내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 ‘동네사람들’은 오는 11월에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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