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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현수 기자
  • 이슈뉴스
  • 입력 2018.10.05 10:29

[S톡] 김윤진-한지민, 능동 넘어선 강렬 미스들의 대결

▲ 김윤진-한지민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현수 기자] ‘스릴러’ 장르 대표 배우 김윤진과 무얼 해도 예쁜 배우 한지민이 ‘최강 미스’ 자리를 놓고 이색적인 대결이 펼쳐진다.

주로 영화로 대중들과 만나온 김윤진이 6일 첫 방송하는 SBS 주말드라마 ‘미스 마, 복수의 여신’ (이하 ‘미스마’)으로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복귀, 월드스타의 진면모를 보여줄 계획이다.

이어 최근 ‘아는 와이프’로 다시 한 번 여신 매력을 발산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한지민이 원톱으로 나선 영화 ‘미쓰백’으로 이미지 변신을 시도한다. 

김윤진과 한지민은 드라마와 영화의 출연캐릭터가 타이틀롤로 쓰일 만큼 작품에 중심에 선다. 특히 능동적인 여주인공을 넘어선 강력한 캐릭터를 예고, 극장가와 안방에 태풍급 여풍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드에서 활약하며 월드스타로 자리매김한 김윤진은 19년 만에 국내 드라마에 복귀, 자체만으로도 뜨거운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 연극과 드라마 제안을 뒤로하고 ‘미스마’를 선택해 작품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안방극장에서 월드스타 김윤진의 매력을 만날 수 있는 ‘미스 마’는 딸을 죽였다는 누명을 쓴 여자가 진실을 밝히기 위해 주변 사건들을 해결해가며 그를 둘러싼 비밀을 밝히는 모습을 그린 드라마.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 중 여성 탐정 '미스 마플'의 이야기만을 모아 국내 최초로 드라마화한 작품으로 알려졌다.

인간 본성을 돌아보게 만드는 휴머니즘 가득한 추리극으로 기대를 모으는 ‘미스 마’에서 김윤진은 추리소설가 ‘미스 마’로 분한다. 복수의 화신으로 자신의 누명을 벗는 것은 물론이고 뛰어난 통찰력을 바탕으로 자신처럼 누명을 쓰고 고통 받는 이들을 위해 냉정하고 예리하게 사건을 해결해 나간다.

공개된 포스터를 통해 김윤진은 누명을 쓰고 치료감호소에 갇혀 지내던 9년이라는 세월 동안 절망 속에서 인간 본성에 회의를 느꼈음을 생생하게 드러낸다. 그리고 복수의 칼날을 갈 수밖에 없었던 미스 마의 심리를 짐작케 하면서 그녀의 복수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어떤 캐릭터를 맡아도 시청자들의 눈에 꿀 떨어지게 하는 미모로 사랑 받아온 한지민은 영화에 도전하며 가장 먼저 자신의 미모를 버렸다. 사랑스러운 미모가 대중의 사랑을 받는 가장 큰 요인이기도 했지만 연기자 한지민의 성장에 걸림돌이기도 했기 때문.

오는 11일 개봉하는 ‘미쓰백’에서 한지민은 등장부터 거친 피부와 세상만사 귀찮고 짜증 가득한 표정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강탈한다. 극이 진행되며 점점 ‘미쓰백’의 행동에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잠시도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영화가 모두 끝나고 크레딧이 올라가는 순간 관객들은 ‘미쓰백’에게 동화돼 깊은 안도의 숨을 내쉬게 한다.

영화 시사회 이후 한지민이 스스로 변신이자 도전이라고 했던 선택에 호평과 함께 뜨거운 큰 박수세례가 이어지고 있다. 미모가 아닌 연기력으로 느껴지는 감성이 보는 이들에게 오롯이 전해졌기 때문.

아동학대를 전면에 내세운 ‘미쓰백’은 보는 내내 눈가를 찌푸리게 하며 외면하고 싶은 장면들이 등장한다. 하지만 이를 정면으로 맞서 몸을 사리지 않고 대항하는 한지민의 연기에 관객들은 시선을 집중하게 되고 참혹한 세상에 맞서 학대 받는 소녀를 구원하려는 여자의 행동에 마음 깊은 곳에서 부터 불거진 응원을 하게 된다.

한지민의 재발견이라 할만한 '미쓰백'은 제4회 런던 동아시아 영화제에도 참석하게 됐다. 한지민이 직접 영화제에 참석해 27일 런던에서 영화 상영 후 관객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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