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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현수 기자
  • 이슈뉴스
  • 입력 2018.09.14 11:13

[S톡] 이영자-송은이-김숙-박나래, '지금 예능은 여걸 시대'

▲ (위 좌측부터 시계방향) 이영자-김숙-박나래-송은이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현수 기자] 남자들의 예능이 안방극장을 점령하다 시피 하던 방송계에 막강 우먼 파워 예능인들이 등장, 여성 예능 전성시대를 이끌고 있다.

오랫동안 묵묵히 여성 예능인 중심의 방송을 이끌어왔던 송은이와 ‘가모장’ 캐릭터로 걸크러시를 발산한 김숙, 자신과 딱 맞아 떨어지는 특유의 입담으로 ‘제 2의 전성기’를 맞은 이영자, 잘 시간이 있는지 걱정될 만큼 종횡무진 활약을 펼치고 있는 박나래가 그 대표적인 인물들이다. 

이들의 활약은 예능 프로그램 전반에 미치며 특히 여성들만의 프로그램이 대중에게 사랑 받을 수 있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2016년 방송을 시작한 ‘비디오스타’를 시작으로 최근 ‘밥블레스유’까지 여성으로만 MC진을 꾸려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는 여성 예능프로그램이 자리 잡기까지 송은이와 김숙의 역할이 절대적이다.

여성판 ‘무한도전’으로 불린 ‘무한걸스’를 3년 동안 이끌어 온 송은이는 여성 예능 바람을 일으킨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무한걸스’ 종영 이후 여성 예능인들이 출연할 프로그램이 현격하게 줄어들자 직접 콘텐츠를 제작해 다양한 방법으로 대중들과 만나기 시작했다.

2015년 시작한 팟캐스트 '송은이&김숙 비밀보장'은 SBS 러브FM ‘송은이, 김숙의 언니네 라디오’로 이어졌고 라디오 코너였던 ‘김생민의 영수증’이 지상파를 통해 방송되는 등 콘텐츠 기획자로 능력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이어 개그우먼들이 중심이 된 ‘셀럽파이브’를 결성 걸그룹으로 많은 사랑을 받기도 했다.

최근 최화정 이영자 김숙과 함께 출연하고 있는 ‘밥블레스유’ 역시 송은이의 기획력이 돋보이는 프로그램. ‘새싹PD'로 불리고 있는 송은이는 시청자의 사연을 소개하고 생활 밀착형 고민을 맞춤형 음식으로 위로해주며 깔끔한 진행솜씨를 보여주고 있다.

SBS ‘불타는 청춘’에서도 김국진의 빈자리를 확실하게 메우며 무리없는 진행을 보여주고 있는 송은이는 지난 5월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여자 예능상을 받으며 그 능력을 인정받았고 있다.

송은이가 여성 예능 프로그램 기획자라면 김숙은 기획을 몸으로 보여주는 여성 예능 개척자로 꼽힌다. 김숙은 JTBC ‘님과 함께 시즌2-최고의 사랑’에서 윤정수와 가상부부로 등장, ‘가모장’ 캐릭터를 확실하게 보여주며 새로운 여성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드리고 여성도 중심이 될 수 있음을 확인시켜줬다.

김숙은 ‘언니들의 슬램덩크’ ‘비디오 스타’ ‘뜨거운 사이다’ 등 여성 중심의 예능 프로그램에 중심이 돼 분위기를 이끌며 여성 예능인들의 진가를 확인 시켜 줬다. 여성 예능 프로그램에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준 김숙은 9월 30일 첫 방송하는 tvN ‘주말 사용 설명서’에도 출연한다. 김숙은 라미란 장윤주 이세영과 호흡을 맞춰 잠들어 있던 오감을 만족시킬 세상의 모든 핫플레이스와 신개념 놀거리들을 체험하고 소개할 예정이다.

송은이와 김숙이 판을 깐 여성예능은 돌아온 예능퀸 이영자의 부활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영자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고 잘하는 먹방으로 새로운 전성기를 맞았다.

잘 먹고 먹는데 일가견이 있는 것으로 익히 알려져 있던 이영자지만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음식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자신만의 음식을 대하는 자세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먹방이 화제가 됐다. 특히 이영자가 방송을 통해 선보인 음식들은 매진사례를 기록할 만큼 대중들의 입맛을 당기게 만들고 있다. 

‘전지적 참견 시점’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은 이영자는 ‘2018 올해의 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예능인 상’을 수상하며 예능인으로서의 진가를 확인시켜 주고 있다. 최근 ‘밥블레스유’에서 여성스러움까지 화제가 되는 있는 이영자는 세대공감 관찰 예능 토크쇼 ‘볼빨간 당신’을 통해 시청자들과 공감을 나누고 있다.

박나래는 팔색조 매력으로 여성 예능인이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주고 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오랜 고생 끝에 개성 넘치는 분장쇼로 주목받기 시작한 박나래는 요즘 ‘TV를 틀면 나온다’고 할만큼 종횡무진 활동하며 여성 예능인의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여성으로선 유일하게 대상 후보로 거론된 박나래는 코미디부터 관찰예능까지 장르를 불문한 다방면 활동을 펼치고 있다. 

‘나 혼자 산다’ ‘짠내투어’ ‘비디오스타’ 등에 출연중인 박나래는 방송 관계자들이 ‘믿고 기용하는 예능인’으로 인정 받고 있다. 그 결과 16일 첫 선을 보이는 TV조선 ‘연애의 맛’, 17일 tvN 예능 ‘풀 뜯어먹는 소리 - 가을편’, 20일 JTBC4 예능 ‘마이 매드 뷰티 2’ 등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과 만나게 됐다.

프로그램에 어울리는 활약과 종종 자신을 내려놓은 모습까지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는 박나래는 2018년 유력한 대상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또한 이영자 김숙 송은이 역시 방송계에 여성 파워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어 올 연말 여성 예능인 대상을 기대하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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