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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방송
  • 입력 2018.09.12 14:12

[S종합] 원조 부부 관찰 예능 ‘별거가 별거냐3’, 기러기 부부부터 국제부부까지 일상 공개

▲ 박지윤, 정석순, 김나니, 이은비, 배기성, 이현주, 김태원, 임성민, 마이클 엉거, 박수홍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별거가 별거냐3’가 신혼부부, 기러기 부부, 예술인 부부, 국제부부까지 다양한 부부의 일상을 관찰하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끌어낼 예정이다.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씨네큐브 광화문점에서 열린 E채널 예능 프로그램 ‘별거가 별거냐3’ 제작발표회에는 김태원-이현주, 임성민-마이클 엉거, 김나니-정석순, 배기성-이은비 부부와 MC 박수홍, 박지윤이 참석했다.

이날 MC 박수홍은 취재진에게 “‘별거가 별거냐’가 부부 관찰 프로그램 원조”라며 “지금 여러분은 원조 집에 와계신 것”이라고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 박지윤, 박수홍 ⓒ스타데일리뉴스

‘별거가 별거냐3’는 대한민국 부부 행복 지수를 높이는 결혼 방학을 통해 건전하고 바람직한 부부 관계를 돌아보는 프로그램이다. 출연진은 별거를 통해 매일 곁에 있어 편하게만 대했던 부부 사이를 다시 생각하고, 서로의 소중함을 느껴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진다. 

잉꼬부부 김태원-이현주 부부는 기러기 부부의 일상을 공개한다. 김태원은 “만난 지 35년, 결혼한 지 25년, 별거하고 기러기 아빠로 지낸 지 14년이다. 그렇게 오래 같이 살았지만, 서로 개인의 일상을 보기 힘들다”며 “내가 없을 때 아내의 일상을 통해 모르던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방송”이라며 “내 부족한 부분을 채울 좋은 기회를 주는 방송이라고 생각한다”고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김태원의 아내 이현주는 “남편이 아들과 오붓한 시간을 보냈을 것 같아서 기대된다”고 전했다.

▲ 이현주, 김태원 ⓒ스타데일리뉴스

‘별거가 별거냐’ 시즌 사상 최초의 국제부부 임성민-마이클 엉거 부부는 언어와 문화가 다른 두 사람이 함께하는 모습을 선보인다. 임성민은 “우리 부부는 사이가 좋다 보니 앞으로 별거하지 않을 것 같아서 이번 기회를 통해 체험하기로 했다. 프로그램 안에서 그런 기분을 느껴보는 것 좋을 것 같다”며 “우리는 재미있게 산다고 생각했는데, 다른 부부가 개성이 강해서 우리가 밋밋해 보이더라. 앞으로 치열하게 해보겠다”고 출연 각오를 밝혔다.

▲ 임성민, 마이클 엉거 ⓒ스타데일리뉴스

이어 임성민은 “국제부부인 우리를 통해 다른 문화와 언어를 가진 커플이 살아가는 방식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예전보다 국제결혼을 많이 하는 추세이지 않나. 국제부부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차이점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국악인과 무용가의 만남이 눈에 띄는 김나니-정석순 부부는 남다른 예능감으로 MC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국악인 김나니는 “일상의 모습은 무대와 다르기에 우리 부부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기대 반, 걱정 반”이라며 “우리 부부만이 보여드릴 수 있는 재미와 감동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나니는 “우리를 흔히 예술인 부부라고 많이 불러주시는데, 각자의 분야가 동떨어져 있어 사실 낯설기도 하다”며 “그런 두 사람이 만나서 어떤 생활이 펼쳐지는지 중점적으로 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 정석순, 김나니 ⓒ스타데일리뉴스

무용가 정석순은 “예능 프로그램은 처음인데 아내와 함께하는 게 좋은 것 같다. 즐겁게 촬영 중이니 많은 시청 바란다”고 말했다.

띠동갑의 나이 차이를 극복한 배기성-이은비 부부는 출연을 결심하는 게 쉽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배기성은 “아내를 방송에 노출하는 게 탐탁지 않았는데 제작진이 서로를 바라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을 보내면 좋겠다며 설득했다”며 “이후 아내에게 물어봤더니 아내가 ‘오빠가 좋으면 하자’고 해서 출연하게 됐다. 같이 지냈을 때는 몰랐던 부분을 별거를 통해 지켜보고 알게 되면 앞으로 서로를 이해하기 더욱 쉬울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 이은비, 배기성 ⓒ스타데일리뉴스

배기성의 아내 이은비는 “사실 무서워서 안 하겠다고 했다”며 “남편에게 평생 당신이 해야 하는 일이냐고 질문을 던졌더니, 그렇다고 하더라. 지금 신랑의 삶이 그렇다면 혹여 내게 큰 실이 있더라도 후회하지 않으리라고 생각해서 출연하게 됐다”고 솔직하게 출연 계기를 털어놨다.

이어 배기성은 “결혼한 뒤 남자들이 얼마나 힘들게 사는지, 또 아내들에게 얼마나 눌려 사는지 느끼고 있다. 결혼한 남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며 “죽을 때까지 반항을 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내와 함께 솔직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 중”이라며 “아내가 혼자 산 적이 없다 보니 혼자서 뭘 해본 게 없더라. 이번 기회를 통해 원 없이 하라고 말했는데, 이건 별로 안 좋은 것 같다. 끝까지 구속을 해보려 생각 중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남자를 대표해서 나왔으니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E채널 ‘별거가 별거냐3’는 오는 15일(토) 오후 9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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