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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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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9.11 19:26

예은(핫펠트), "사기 저지른 아버지 절대로 용서할 수 없어"

▲ 예은(핫펠트)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원더걸스 출신 가수 예은(핫펠트)이 목사인 아버지와 함께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3월에 목사인 예은의 아버지인 박영균 목사가 신도들에게 사기 혐의로 고소당해 예은과 박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신도들은 박씨가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신도들에게 받은 투자금을 빼돌렸으며, 박씨의 딸인 예은이 사업설명회에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예은은 11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데뷔 후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원더걸스의 멤버로 활동했다. 많지는 않지만 먹고 싶은 것 먹고, 가족들의 생활비 댈 만큼 돈을 벌었다. 상식적으로 사기 사건에 가담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이어 엔터테인먼트 사업 설명회에 참석했다는 신도들의 주장과 관련 "참석한 바 없다"며 "아버지가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준비하신다며 작곡가를 소개해달라고 지속해서 부탁하기에 한 카페에서 손님 세 분 정도를 만나 대화를 나눈 적은 한 차례 있다. 그분들 중 한 분이 고소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시 만남은 사업설명회가 아니라 단순 소개 자리였고, 사기와 관련이 된 자리인 걸 조금이라도 알았다면 만나지 않았을 것이며 그 즉시 아버지와의 인연을 끊었을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예은은 가족사를 공개하며 더욱 자신의 입장을 확고히 했다. 그는 12세 때 부모가 이혼했고, 3년 후 아버지 박씨가 재혼하면서 인연을 끊고 살아왔다며 "2012년 언니의 결혼을 계기로 아버지와 연락하게 됐지만, 잠시 용서하고 대화하다 오래 쌓인 분노 때문에 연을 끊는 과정이 반복됐다"고 밝혔다.

끝으로 예은은 "사기와 성추행 혐의까지 저지른 아버지를 절대로 용서할 수 없으며 다른 가족과도 ‘아버지와 더 이상 그 어떤 연락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며 "가슴 아프지만, 이 사건과 제가 무관하고 떳떳한 만큼 잘 버텨내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예은의 소속사 또한 "예은이 사건과 무관함을 증명하기 위해 성실히 조사에 임했다"며 "아버지 일로 논란이 돼 죄송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예은은 2007년 그룹 원더걸스의 멤버로 데뷔해 활발히 활동했다. 이후 소속사를 옮겨 가수 핫펠트로 홀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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