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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영화
  • 입력 2018.09.11 12:13

[S종합] ‘미쓰백’, 한지민이 이끌어갈 여성 중심 영화... 기대감 상승 ‘강렬한 캐릭터 도전’

▲ 한지민, 이시아, 이희준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배우 한지민의 색다른 변신이 기대되는 영화 ‘미쓰백’이 베일을 벗었다.

11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미쓰백’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한지민, 김시아, 이희준, 이지원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이지원 감독은 “과거 내가 살던 아파트에서 어떤 아이를 마주했는데, 나를 좀 어떻게 해달라는 눈빛이었다. 이후 그 눈빛이 잊히지 않았고, 죄책감에 시달렸다”며 “앞서 준비하던 작품 대신 그 아이를 생각하면서 작품을 쓰게 됐다. 거의 한 달 만에 시나리오를 완성했다”고 영화 ‘미쓰백’이 탄생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 한지민, 이시아 ⓒ스타데일리뉴스

‘미쓰백’은 스스로를 지키려다 전과자가 된 미쓰백(한지민 분)이 세상에 내몰린 자신과 닮은 아이를 만나게 되고, 그 아이를 지키기 위해 참혹한 세상과 맞서게 되는 이야기다.

한지민은 어린 나이에 스스로를 지키려다 전과자가 되어버린 미쓰백으로 분해 자신의 과거와 닮아있는 듯한 소녀 지은(이시아 분)을 만나 세상과 맞서게 된다. 한지민은 어떻게 ‘미쓰백’에 참여하게 됐냐는 물음에 “이 작품의 시나리오를 읽고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보다는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다”며 “시나리오 자체가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상아(한지민 분)가 지은(이시아 분)을 지키고 싶었듯 상아가 측은하게 느껴져 마음이 갔다. 내가 안아주고 싶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고민했던 부분은 백상아의 캐릭터와 감정이 기존에 내가 했던 캐릭터와는 상이한 부분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배우에게 있어 변신이나 도전은 감사한 일이기에 두려움보다는 감사하게 임했다”고 말했다.

▲ 한지민 ⓒ스타데일리뉴스

이어 한지민은 영화계에 흔치 않은 여성 원톱 영화에 출연하게 된 것과 관련 “영화계에 여성 캐릭터가 중심이 된 영화가 없는 것은 사실”이라며 “작품의 시나리오와 사회적 메시지가 좋았기에 여성 중심의 영화라는 게 돋보이진 않았다. 하지만 막상 개봉을 앞두고 있으니 부담감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성 중심의 영화이기에 촬영과 개봉 시기가 늦춰진 건 사실이다.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어두운 느낌의 영화가 상영되는 게 어렵기는 하다”고 덧붙였다.

이시아는 600:1의 경쟁률을 뚫고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소녀 지은을 맡았다. 이시아는 첫 연기를 펼친 것과 관련 “내가 잘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떨리면서 행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 한지민, 이희준 ⓒ스타데일리뉴스

이시아는 한지민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묻자 “촬영하는 동안 지민 이모가 잘해줬다. 이모도 힘든 촬영이었을 텐데, 친조카처럼 잘해주셔서 편안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내 롤모델은 지민 이모다. 지민 이모가 짱이에요”라고 말하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이희준은 미쓰백(한지민 분)의 과거를 알고 그를 지키려는 인물인 형사 장섭을 연기한다. 이희준은 “‘미쓰백’을 촬영하는 동안 왜 이 남자가 이렇게까지 미쓰백을 지키는지 이해하기 위해서 노력했다”며 “작품을 끝내고 나니 내가 맡은 캐릭터가 감독님이 바랐던 남성의 모습이었던 것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캐릭터를 더 이해하기 위해 감독님께 많이 질문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 한지민, 이시아, 이지원 감독, 이희준 ⓒ스타데일리뉴스

끝으로 한지민은 “‘미쓰백’을 통해 바라는 게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외면받고 소외된 아이들을 돌아볼 수 있는 영화가 되기를 바라고, 두 번째는 여성 중심의 영화가 많지 않은 한국 영화계에서 앞으로 영역이 넓혀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영화 ‘미쓰백’은 오는 10월 11일에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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