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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생활
  • 입력 2018.09.10 17:40

구전녹용, 러시아산 '원용(元茸)' 사용해 눈길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도 성큼 다가왔다. 주로 설 명절에는 홍삼이 인기 건강식품으로 꼽히지만 이 시기엔 녹용의 판매량도 상승한다. 환절기와 겨울철을 대비하는 대표적 보양식품으로 통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품질부터 제조 과정에 이르기까지 많은 제품들이 시장에 쏟아지면서 구매에 혼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제대로 된’ 녹용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서 한 가지 ‘원산지’만은 반드시 챙겨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는 품질을 결정짓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핵심적인 정보라고 할 수 있다. 사슴의 사육 환경에 따라 밀도 등 녹용의 품질도 크게 좌우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유통되는 녹용 제품은 크게 러시아산, 뉴질랜드산, 중국산, 국내산으로 나뉜다. 이 중 러시아 알타이 지역의 녹용은 으뜸 ‘원(元)’ 자를 써서 ‘원용(元茸)’이라 불린다. 가격 면에서도 러시아산 녹용이 뉴질랜드산 또는 중국산 녹용에 비해 고가로 형성돼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7월 3일부터 같은 달 23일까지 주요 온•오프라인 243개 매장에서 총 453건의 나라별 녹용 판매 가격을 조사한 결과, 러시아산 녹용이 뉴질랜드산 녹용보다 판매지역에 따라서는 최고 100g당 42.2%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관세청 ‘나라별 녹용 수입 가격’ 자료에서도 러시아산 녹용이 뉴질랜드산 녹용 대비 Kg당 약 70% 이상 높은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편강한방연구소 관계자는 “‘최근 러시아산 녹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러시아 아바이스크산 녹용을 함유한 ‘구전녹용’에 대한 소비자 반응이 뜨겁다”고 말했다. 

구전녹용의 녹용 원산지인 러시아 아바이스크 농장은 유라시아 대륙 한가운데 눈 덮인 높은 산과 드넓은 초원이 어우러진 곳에 위치해 있다. 이 지역의 사슴은 인공사료가 아닌 산작약, 개밀 등 자연 약초를 맘껏 뜯어먹고 자라기 때문에 생장환경에 따라 영향을 받는 녹용 골밀도가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전녹용'은 홍삼, 삽주, 복령, 감초, 숙지황, 작약, 천궁, 당귀, 황기, 생강, 대추 등 9가지 국내산 재료도 함께 달여냈다. 식품첨가물은 일절 넣지 않고 대추, 아카시아 꿀 등 천연재료를 첨가해 녹용 특유의 씁쓰름한 맛을 보완한 것이 특징이다. ‘나전칠기’ 모티브 디자인의 높은 예술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패키지 부문’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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