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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천설화 기자
  • 영화
  • 입력 2018.09.10 11:05

‘BUDDY VR’, 베니스국제영화제서 '베스트VR 익스피리언스상' 수상

▲ 채수응 감독 (MM2 제공)

[스타데일리뉴스=천설화 기자] 채수응 감독의 ‘BUDDY VR’이 8일 (현지시간) 제75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에서 베스트 VR 익스피리언스상 (best VR experience)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세계 3대 국제영화제 중 하나인 베니스 국제영화제는 지난해 VR 부문을 신설, 세계 유수의 VR 작품을 선별해 상영 및 시상하고 있다. 채수응 감독의 ‘BUDDY VR’은 이번 경쟁부문 섹션의 유일한 아시아 작품이며, 올해 베니스 영화제 전 부문 초청작 중 유일한 국내 작품이였다.

버디 VR은 관객이 인터랙션을 통해 주인공 '버디'와 교감을 이루며 친구가 되어가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채 감독은 "VR은 단순히 영화의 언어를 재현하는 게 아니라 시간과 공간의 조작을 하고, 더 나아가 상호작용의 과정을 통해 우리의 존재를 입증하며, 육안이나 카메라로 보이지 않는 가치의 존재도 담아내는 강력한 매개체라고 생각한다”며 ”이것이 우리의 소통을 풍요롭게 채워주며 인류를 더 가깝고 따뜻하게 만들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채수응 감독은 장편 상업영화로는 중국영화 ‘초능소년사건(超能少年事件)’을 연출했다. 또한, 직접 VR 설계와 연출을 맡았던 '화이트 래빗'은 제71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기도 했다.

시각효과를 설계한 서극감독의 ‘적인걸지사대천왕(狄仁杰之四大天王)이 중국에서 상영되었고, 제작 참여한 추상미 감독의 ‘폴란드로간 아이들’은 오는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에 공식초청된 데 이어 10월 개봉을 확정하였다.  

채 감독은 영화, VR 및 융합형 콘텐츠의 감독 및 제작자로 국내외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한편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영화제이자 칸영화제와 베를린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는 베니스국제영화제는 올해 제75회를 맞았다. 지난달 29일 개막해 8일에 폐막했으며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로마'가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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