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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방송
  • 입력 2018.09.06 15:18

[S종합] 김동욱X김재욱 ‘손 the guest’, 엑소시즘X샤머니즘 동서양 아우르는 스릴러 드라마 탄생

▲ 김동욱, 정은채, 김재욱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드라마 ‘손 the guest’가 동서양의 세계관을 한데 모은 웰메이드 스릴러 드라마의 탄생을 알렸다.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OCN 수목드라마 ‘손 the guest’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김재욱, 김동욱, 정은채, 이원종, 박호산, 김홍선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김홍선 감독은 “악령에 빙의된 사람들로 인해 고군분투하는 세 사람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며 “사회의 많은 범죄를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려고 했다”고 제작발표회의 시작을 알렸다.

▲ 이원종, 김동욱, 정은채, 김재욱, 박호산 ⓒ스타데일리뉴스

‘손 the guest’는 한국 사회 곳곳에서 기이한 힘에 의해 벌어지는 범죄에 맞선 영매와 사제,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엑소시즘’과 ‘샤머니즘’이라는 두 세계관의 뿌리에 녹아 있는 인간의 본질에 집중한다.

김 감독은 “엑소시즘이 서구적 개념이지 않나. 카톨릭을 기반으로 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며 “한국에도 샤머니즘이라고 불리는 무속신앙이 존재해왔다. 두 세계관이 맞을까 싶었는데, 공부하다 보니 두 세계관이 ‘치유’라는 과정을 통해서 맞을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이 드라마는 그런 부분에 초점이 맞춰지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 김동욱 ⓒ스타데일리뉴스

김동욱은 령과 교감하고 악행을 저지르는 악령을 알아보는 열매 윤화평을 맡았다. 김동욱은 “윤화평이 다양한 경험들을 통해 감정변화가 나타난다. 감독님과 이야기 나누며 캐릭터를 잡아가고 구체화하고 있다”며 “윤화평의 귀신을 보는 능력보다는 그를 쫓는 집착과 절실함을 보여주기 위해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앞서 ‘신과 함께’ 등의 영화에서 큰 사랑을 받은 것과 관련 김동욱은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에 이어 이렇게 매력적인 작품에 참여하게 돼 기대가 크다”며 “즐기면서 열심히 하고 있기에 결과에 대한 걱정보다는 좋은 작품을 만난 게 큰 행운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 김재욱 ⓒ스타데일리뉴스

김재욱은 어릴 적 겪은 비극적 사건으로 인해 악의 존재를 믿기 시작해 구마사제가 된 최윤으로 분한다. 김재욱은 “이 드라마는 그림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대본을 읽는데 흥미로운 영상들이 글과 함께 지나가더라”며 “지난 작품을 함께한 김홍선 감독님이 연출이기에 내 머릿속의 영상보다 훨씬 멋지고 재미있게 그려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작품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김재욱은 ‘보이스’에 이어 강렬한 캐릭터를 맡아 부담감이 느껴지지 않냐는 물음에 “‘보이스’ 속 캐릭터가 워낙 강렬해서 이런 질문을 많이 받는 것 같은데, 부담감은 따로 없다”며 “이번 캐릭터가 시청자의 기억 속에 어떤 인물로 남을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캐릭터를 계속해서 만나는 게 내가 해나가야 할 일이기에 고민과 부담은 없다”고 덧붙였다.

▲ 정은채 ⓒ스타데일리뉴스

이어 김재욱은 11년 만에 ‘커피프린스 1호점’에 이어 김동욱과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된 것과 관련 “‘커피프린스 1호점’을 찍을 때 모든 게 즐겁고, 찬란했다. 촬영 당시 배우들끼리 이렇게 즐겁고 행복한 작품은 다시는 없을 거라며 희귀하고 소중한 현장이라고 얘기했었다”며 “그때 같이한 친구이자 동료인 김동욱과 이 작품을 함께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적당한 말을 찾을 수 없는 기분이 들었다. 몽글몽글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후 김동욱의 작품을 시청자로서 지켜봐 왔기에, 이렇게 좋은 작품으로 만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은채는 사건 수사에 온몸을 불사하는 열정 과다 형사 강길영을 연기한다. 정은채는 “투박하고 털털한 형사 역을 처음 제안받은 거라 고민을 많이 했다”며 “이후 감독님을 뵙고 이야기 나누면서 작품을 함께 하는 연출자에 대한 신뢰감이 높아졌다. 또 극과 극의 캐릭터를 언제 또 연기할 수 있을까 싶어서 용기를 냈다”고 출연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 박호산 ⓒ스타데일리뉴스

정은채는 박호산과 극 중 파트너로 호흡을 맞춘 것과 관련 “극 중에서 내가 주로 진지한 모습으로 나온다”며 “그러다 박호산 선배님을 만나면 재미있다. 이렇게 숨을 쉬어가는구나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호산 선배는 내가 어떤 대사를 해도 다 받아주신다. 극 중에서 조력자로 나오지만, 연기하면서도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원종은 유명한 박수무당 육광으로 분한다. 이원종은 무당 역할을 맡아 부담은 없느냐는 질문에 “결국엔 우리와 함께 사는 사람이다. 우리와 별다른 점이 없다”며 “똑같은 모습으로 진지하게 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 이원종 ⓒ스타데일리뉴스

박호산은 강길영(정은채 분)의 파트너인 고봉상 형사를 맡았다. 박호산은 ‘슬기로운 감빵생활’, ‘나의 아저씨’ 등에 이어 다작을 하는 것과 관련 “아직 고삐를 늦출 때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직 신인의 마음”이라며 “역할의 비중은 상관없다. 좋은 작품에 함께하는 것만으로 행복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재욱은 “‘손 the guest’가 다루고 있는 주제가 선뜻 다가오기에 힘들 수 있다”며 “‘무서울 테니 보지 말아야지’보다는 한번 보시고 재미있다고 느끼신다면 계속 봐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도 “잘 만들어진 스릴러 드라마를 보여 드리고 싶었다. 잘 따라오시다 보면 재미있는 드라마를 만나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OCN 수목드라마 ‘손 the guest’는 오는 12일 밤 11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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