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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이슈뉴스
  • 입력 2018.09.03 21:44

[S종합] ‘서울드라마어워즈’, ‘Babylon Berlin’ 대상 수상... ‘마더’ 최우수상 등 2관왕 차지

▲ 대상 'Babylon Berlin' 수상자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2018 ‘서울 드라마 어워즈’의 대상은 독일 드라마 ‘Babylon Berlin’이 차지했으며, 한국 드라마 ‘마더’가 미니시리즈 부문 최우수상과 여자 연기자상을 받으며 2관왕에 올랐다.

‘서울 드라마 어워즈’가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KBS홀에서 열렸으며, 진행은 방송인 전현무와 가수 겸 배우 수영(소녀시대)이 맡았다.

이날 ‘서울 드라마 어워즈’는 배우 박근형의 축하공연으로 본격적인 시상식의 시작을 알렸다. 곧바로 샘 해밍턴과 다니엘 린데만이 등장해 단편 부문과 코미디 부문을 시상했다. 단편 부분 우수상은 영국의 SF 드라마 ‘Black Mirror’ 시즌4의 세 번째 에피소드 ‘Crocodile’이, 단편 부분 최우수상은 독일의 드라마 ‘54 Hour’가 차지했다. 이어 코미디 부문 최우수상은 이스라엘의 ‘The New Black’가 수상했다. 

이어 호주 대사 제임스 최와 배우 최정원이 연출상과 작가상을 시상했다. 연출상은 앞서 단편 부분 최우수상을 수상한 독일 드라마 ‘54 Hour’의 연출가 Kilian Riedhof가 받았고, 작가상은 오스트리아의 ‘A Dance to Remembrance’의 작가 Uli Bress, Klaus Pieber가 수상했다.

▲ '2018 서울 드라마 어워즈' 수상자들 ⓒ스타데일리뉴스

비경쟁부문인 아시아 스타상은 대만 배우 류이호와 배우 정혜성이 시상했다. 아시아 남자 스타상은 일본 배우 오타니 료헤이가, 아시아 여자 스타상은 인도네시아 배우 타티아나 사피라 하트만이 수상했다. 오타니 료헤이는 “한국이라는 나라는 내게 제2의 고향과 같다. 그냥 오는 것만으로도 기쁜데, 이렇게 좋은 상을 받을 수 있어 기쁘다”며 “언젠가 한국에서도 일할 수 있게끔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1부의 마지막 시상은 한류드라마 작품상이었다. 배우 대니얼 대 킴과 진기주가 시상을 위해 등장했고, 대니얼 대 킴은 “기회가 된다면 꼭 한국 드라마를 통해 여러분을 만나고 싶다”고 말해 큰 환호를 받았다. 

한류드라마 우수상은 ‘쌈 마이웨이’,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공동 수상했다. ‘쌈 마이웨이’의 이나정 감독은 “대한민국의 청춘을 멋지게 표현해주신 배우들 함께해서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으며,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의 안판석 감독은 “배우 외 스태프 여러분 모두 수고하셨다. 여러분의 힘이 모여 이런 상을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한류드라마 최우수상은 ‘당신이 잠든 사이에’가 차지했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의 오충환 감독은 “많은 스태프가 모여 드라마를 만들고 있다. 조금 드라마가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작은 칭찬과 성의 보여주시면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 이보영 ⓒ스타데일리뉴스

그룹 레드벨벳의 축하공연으로 2부가 시작됐다. 2부의 시작은 연기자상 시상이었다. 배우 오지호, 일본 배우 후지이 미나가 무대에 등장해 남자 연기자상과 여자 연기자상을 받는 배우를 호명했다. 남자 연기자상은 ‘The Power of Silence’의 Joan Pera가, 여자 연기자상은 ‘마더’의 배우 이보영이 수상했다. 이보영은 “이 드라마를 통해서 주변 아이들에게 시선을 한 번 더 줄 수 있기를 소망하고, 그런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다”며 “생각보다 저희 드라마를 통해서 위로받고 치유 받았다는 분들이 많더라. 나 또한 위로받았고 성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나와 함께 호흡하고 울어주시는 시청자들 덕에 드라마를 찍는 보람과 행복을 느끼는 것 같다”며 “앞으로 더 좋은 연기로 찾아뵙겠다”고 전했다.

▲ 박서준 ⓒ스타데일리뉴스

이어진 심사위원 특별상의 시상과 초청작 공개는 배우 정보석과 가수 성시경이 맡았다. 심사위원 특별상은 말레이시아의 ‘The Memoir of Majie’가 차지했으며, 초청작은 일본의 ‘고독한 미식가’였다.

2PM 황찬성과 배우 경수진은 미니시리즈 부분을 시상했다. 미니시리즈 부분 우수상은 호주의 ‘Safe Harbour’, 최우수상은 ‘마더’가 받았다. 앞서 ‘마더’는 여자 연기자상에 이어 미니시리즈 부분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마더’의 연출을 맡은 김철규 감독은 “오랜만에 ‘마더’의 영상을 보니 눈물이 차오른다. ‘마더’는 아동학대를 다룬 드라마”라며 “조금 불편하고, 대단히 가슴 아프고 아주 많이 슬펐던 드라마이다. 그런 드라마를 같이 울고, 함께 아파하면서 끝까지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타니 료헤이와 정연주가 발표한 장편 부분은 뉴질랜드 작품인 ‘Filthy Rich’가 우수상을, 프랑스의 ‘Candice Renoir’가 최우수상을 거머쥐었다.

이어 배우 유동근과 박보영이 등장해 발표한 한류드라마 연기자상은 박서준과 손예진이 차지했다. ‘쌈, 마이웨이’로 한류드라마 남자 연기자상을 받은 박서준은 “‘쌈, 마이웨이’는 지금 한국의 청춘들을 섬세하게 묘사한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그런 드라마에 출연할 수 있어 감사했다”며 “한류 드라마라고 생각해서 시작한 것도 아니었고 그저 이 시대의 청춘들을 잘 표현해보고 싶다고 생각한 것뿐인데, 세계 각국에서도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있었나 보다. 외국에 나가면 작품을 많이 거론해 주시더라. 언어와 문화는 달라도 감정은 같게 느끼는 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서준은 “게으르지 않고, 심각하게 나를 괴롭혀가면서 좋은 연기를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 손예진 ⓒ스타데일리뉴스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로 한류드라마 여자 연기자상을 받은 손예진은 “오랜만에 드라마로 인사를 드렸는데, 이렇게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을 줄 몰랐다”며 “이 자리를 통해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를 사랑해주셨던 시청자분들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배우로서 가장 행복한 것은 좋은 제작 환경에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 같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는 그런 의미에서 완벽한 충만을 준 작품”이라며 “안판석 감독님, 스태프 한 분 한 분, 동료 출연자분들 덕분에 제가 대표로 상을 받은 것 같다. 앞으로 한국 드라마가 더욱 단단해져서 세계적으로 뻗어 나가는 콘텐츠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독일의 ‘Babylon Berlin’이 영예의 대상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서울 드라마 어워즈’는 한국방송협회와 사단법인 서울 드라마 어워즈 조직위원회에서 주최하는 국제 드라마 시상식으로 오는 4일 오후 4시 40분 SBS에서 녹화 방송될 예정이다.

이하 '2018 서울 드라마 어워즈' 수상 목록

대상
: Babylon Berlin (독일)
장편 부문 우수상
: Filthy Rich (뉴질랜드)
장편 부문 최우수상
: Candice Renoir (프랑스)
미니시리즈 부문 우수상
: Safe Harbour (호주)
미니시리즈 부문 최우수상
: 마더 (한국)
코미디 부문 최우수상
: The New Black (이스라엘)
단편 부문 우수상
: Black Mirror S4 Crocodile (영국)
단편 부문 최우수상
: 54 Hours (독일)
연출상
: 54 Hours의 Kilian Riedhof (독일)
작가상
: A Dance to Remembrance의 Uli Bress, Klaus Pieber (오스트리아)
연기자상
: Joan Pera (스페인), 이보영
한류드라마 연기자상
: 박서준, 손예진
한류드라마 우수상
: 쌈 마이웨이,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한국)
한류드라마 최우수상
: 당신이 잠든 사이에
심사위원 특별상
: The Memoir of Majie (말레이시아)
초청작
: 고독한 미식가 (일본)
아시아 스타상
: 오타니 료헤이 (일본), 타티아나 사피라 하트만 (인도네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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