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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방송
  • 입력 2013.04.14 14:08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 김현주, 소름 돋는 ‘악녀 본색’ 깜짝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꽃들의 전쟁’ 김현주가 ‘숨겨진 정인’ 전태수의 죽음을 사주하며 소름돋는 ‘악녀 본색’을 드러냈다.

지난 13일 방송된 JTBC 주말연속극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이하 꽃들의 전쟁/극본 정하연/연출 노종찬/제작 드라마하우스) 7회 분에서는 남혁(전태수)의 아이를 임신한 얌전(김현주)이 비밀을 지키기 위해 남혁을 사지로 내모는 장면이 담겨졌다. 궁에서 살아남기 위해 사랑하는 연인에 대한 배신까지 서슴지 않는 얌전의 독한 면모가 시청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극중 얌전은 인조(이덕화)로부터 아들을 낳으면 중전으로 삼겠다는 약속을 받았던 상황. 온갖 방법을 동원해 아들을 낳기 위해 애를 쓰던 얌전은 이형익(손병호)으로부터 남혁이 얌전의 아이를 자신의 아이로 확신하고 있다는 것과 역모를 도모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불안한 마음에 한밤중에 한옥의 집으로 급히 달려왔다. 이에 얌전은 자신이 직접 남혁을 만나 단념시키겠다며 이형익에게 주선을 부탁했고, 오랜만에 상여집에서 재회한 두 사람은 다시 한 번 애틋한 하룻밤을 보냈다.

▲ 사진제공=드라마하우스
하지만 얌전은 절대 포기할 수 없다는 남혁을 남겨두고 먼저 자리를 떠났고, 홀로 남아 눈물을 흘리던 남혁은 영문도 모른 채 복면을 쓴 사내들의 습격을 받고 위기에 몰렸다. 한참을 쫓기던 남혁은 막다른 절벽까지 도망을 친 후에야 “내가 죽으면 이 아이도 죽어요. 그러니 내 대신 죽어줘요. 나와 당신 아들을 위해서요”라고 말하며 눈물짓던 얌전을 떠올렸고, 그제야 자신이 쫓기게 된 이유에 대해 깨닫게 됐다.

그리고 자신의 뒤를 바짝 쫓아온 자객들에게 필사적으로 대항하던 남혁은 우연히 바위 뒤에 숨어 자신을 지켜보던 얌전을 발견하고는 충격에 빠졌다. 뱃속의 아이가 자신의 아이라는 걸 알게 된 남혁이 역모를 도모하게 됐을 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 얌전이 남혁의 죽음을 사주했던 것. 사랑하는 여인의 배신을 목격한 남혁은 결국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죽음을 받아들였고, 강에 던져지는 최후를 맞이했다. 반면 얌전은 강물에 떠내려가는 남혁의 시신을 바라보며 한줄기 눈물로 찢어진 마음을 드러내면서도, 매몰차게 돌아서버리는 비정한 모습을 보였다.

더욱이 얌전은 사랑하는 정인을 죽이면서까지 지키려던 아이가 딸이라는 것을 알게 되자 아이를 거부하는 매정한 모습도 드러냈다. 중전의 꿈이 좌절된 것에 분노하며 “갖다 버리세요. 꼴두 보기 싫다고 하지 않았습니까”라며 악을 썼던 것. 걸림돌이 된다면 사랑하는 연인은 물론 자기 자식마저 제거하려는 얌전의 표독스러운 악녀 본색이 본격적으로 드러나면서 극도의 긴장감을 선사했다.

그런가하면 청에 볼모로 잡혀있는 소현세자(정성운)와 강빈(송선미)이 통한의 눈물을 흘려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고국을 향한 그리움에 사무친 소현세자가 “그만 날 놓아주란 말이다. 이 오랑캐 놈들아”라고 고함을 지르면서, 강빈에게 “난 돌아가고 싶소. 더는 참을 수가 없어요”라며 울분을 토했던 것. 이를 지켜보던 강빈 역시 소현세자를 지켜보며 눈시울을 붉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짠하게 만들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아 진짜. 얌전이 불쌍해서 어쩌누..자기가 그렇게 사랑하는 남자도 아기 얼굴이 남자를 닮을까봐 죽였는데 정작 태어난 게 남아가 아니라서”, “재미나다. 한남자의 사랑을 얻으려 혹은 자신들의 가문과 정치에 의해서 이리저리 몸부림치며 불안하게 살아가던 궁중여인네들, 이 시대에 태어난 걸 감사해야하나,,만약 조선시대에 내가 태어났으면 악녀로 태어났을 듯”, “사극 수준 이상이다. 속도감도 있고 무엇보다 왕 보는 재미가” 등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무슨 수를 써서라도 세자를 데려와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익명서가 나돌면서 인조는 격분을 금치 못한 상황. 소현세자가 오랑캐의 호의로 인해 자신에게 등을 돌리려 한다는, 인조의 오해가 깊어져만 가는 상태에서 청의 섭정왕 도르곤이 소현세자에게 조선의 국왕이 된다면 돌려보내 주겠다는 제안을 해 시선을 끌었다. 과연 소현세자는 도르곤의 제안을 받아들일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JTBC 주말연속극 ‘꽃들의 전쟁’은 7회는 오는 14일 일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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