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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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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8.30 15:18

'사건 상황실' 故 유대성 측, "황민이 억지로 술 먹였다" 주장

▲ 채널A `사건 상황실` 방송 캡처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채널A `사건 상황실`에서 뮤지컬 제작자 황민의 음주 운전 사고를 다뤘다.

29일 방송된 채널A `사건 상황실`에는 뮤지컬 제작자 황민의 음주 운전 사고로 사망한 배우 故 유대성의 아버지가 출연해 심정을 고백했다.

故 유대성의 아버지는 "(황민이 술을) 억지로 먹였다. 맨날 술만 먹인다 들었다. 아들이 (황민이) 술 먹고 운전한다고 하더라"며 "걱정된다고 하면서 그래도 찍히면 출연을 못 하니까 `참아야 됩니다`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왜 남의 아들을 술 먹고 죽이느냐. 지나 죽지, 지는 살았다면서. 금쪽같은 아들"이라고 전했다.

이에 황민의 아내 박해미는 방송에서 전화 인터뷰를 통해 "억지로 술을 먹였다는 것은 마음이 아프다. 내가 옆자리에서 술을 같이 먹었던 사람이 아니니까 어떤 분위기였는지 모르겠다"며 "강압적으로 술을 마시게 했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 (만약 그랬다면) 그럼 죽어야 하는 거고, 혼나야 하는 거다. 그건 문제 있는 거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 박해미, 황민 (채널A 방송 캡처)

박해미는 황민의 현재 상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황민이) 제정신이 아니다. 내가 죽어야 된다고 난리를 친다고 한다. 펑펑 하염없이 운다는 거다. 본인이 잘못한 걸 인지한다"면서 "남편하고 만나지도 않았다. 아예 안 봤다. 저도 화나 있는 상태다. (남편이 입원한) 병원에도 안 갔다. 내가 가면 좋은 말 안 나올 것 같다. 너무 고통스럽다"고 전했다.

앞서 황민은 지난 27일 술에 취해 크라이슬러 닷지 챌린저 SRT 헬켓 스포츠카를 몰고 가다 갓길에 정차 중이던 25t 화물차를 들이받았고, 이 사고로 인해 차에 함께 타고 있던 해미뮤지컬컴퍼니 배우 유대성과 대학생 인턴 A(20·여)가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당시 황민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인 0.104%로 밝혀졌다.

한편 유대성은 1986년생으로 서울종합예술학교에서 뮤지컬을 전공했다. 이번 사고로 향년 32세에 생을 마감했으며, 고인의 유해는 화장돼 용인추모원에 안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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