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인기뉴스
  • 입력 2018.08.26 17:37

[S종합] 방탄소년단, “부담감 내려놓고 축제처럼 즐기고파” (콘서트 기자간담회)

▲ 방탄소년단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새로운 월드투어의 포문을 힘차게 열었다.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방탄소년단(RM, 슈가, 진, 제이홉, 지민, 뷔, 정국) 월드투어 ‘LOVE YOURSELF(러브 유어셀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 방탄소년단 정국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날 정국은 “8개월 만에 새 투어를 시작하게 됐다. 전 세계 아미(방탄소년단 팬클럽)를 만날 생각에 떨리고 설렌다”며 “우리의 투어를 보고 돌아가는 길에 행복하고 즐겁다는 마음을 가지고 돌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진은 “처음으로 주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게 돼 영광”이라며 “콘서트를 처음 할 때는 2000석 규모로 했었는데, 점점 커지다가 이렇게 큰 공연장에서 많은 팬과 함께할 수 있어 감사하고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최근 리패키지 앨범 LOVE YOURSELF 結 ‘Answer’를 발매하고, 2년 반 동안 이어진 ‘LOVE YOURSELF’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했다. 2016년 3월부터 시작된 방탄소년단의 LOVE YOURSELF 시리즈는 앨범의 주요 수록곡들이 하나의 주제로 연결돼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게다가 방탄소년단은 리패키지 앨범 임에도 불구하고 7곡의 신곡을 더해 눈길을 끌었다.

▲ 방탄소년단 슈가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슈가는 “2016년 3월부터 시작된 ‘LOVE YOURSELF’가 이번 앨범으로 끝이 난다”며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다’에서 출발한 앨범이다. 시리즈의 마지막인 만큼 모든 것을 담은 자신 있는 앨범”이라고 이번 앨범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번 앨범을 준비하는 동안 멤버들이 고생도 많이 했고, 노력한 만큼 이번 앨범이 맘에 든다. 또 많은 사람이 사랑해줘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RM은 “큰 기획의 대미를 장식하는 앨범”이라며 “하지만 부담을 내려놓고 팬들과 축제처럼 즐기자는 마음으로 진행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축제의 의미를 구체적으로 묻자 RM은 “축제라는 게 준비하는 기간은 엄청 긴데 즐거운 시간은 엄청 짧지 않나. 우리의 삶도 축제 같다고 생각했다”며 “앨범을 통해 ‘이 짧은 순간을 같이 즐겨보자’라는 말을 하고 싶었다. 삶은 우리가 말하는 마음가짐에 달려있기 때문에 축제라는 배경을 선택하게 된 것 같다”고 답했다.

▲ 방탄소년단 RM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지민은 ‘LOVE YOURSELF’ 시리즈를 거치며 성장한 부분이 있냐는 물음에 “사람들에게 그렇게 ‘LOVE YOURSELF’(너 자신을 사랑하라)라고 말하면서 우리는 그러지 못하고 있더라”며 “방황도 많이 하고, 내가 잘하고 있는 건지 또 무엇을 위해서 이렇게 열심히 하고 있는가 하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 스스로를 욕하고 있었던 것 같다, 혼자 술 마시고 이상한 생각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민은 “그러면서 느낀 것은 ‘내가 나에게 모질게 굴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며 “앞으로는 좀 더 나와 멤버들을 믿고 좋은 생각을 하면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 방탄소년단 지민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리패키지 앨범의 타이틀곡 ‘IDOL(아이돌)’은 사우스 아프리칸 비트 위로 국악 장단과 추임새가 겹쳐지고, 트랩 그루브의 랩을 EDM 리듬 소스가 받쳐주는 한국적이면서도 글로벌한 곡이다. ‘IDOL’은 타이틀곡 버전과 래퍼 니키 미나즈가 피처링에 참여한 디지털 스페셜 트랙 ‘IDOL (Feat. Nicki Minaj)’ 두 가지 버전으로 공개돼 각각 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RM은 “‘IDOL’은 두 가지 버전이 있다. 방탄소년단 만의 버전과 세계적 스타 니키 미나즈가 참여한 버전”이라고 설명한 뒤 “처음에 곡 작업을 하고 ‘니키 미나즈의 랩이 추가되면 더욱 곡이 살아나지 않겠냐’는 의견이 나와서 니키 미나즈 측에 제안했더니 흔쾌히 수락해줘서 탄생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니키 미나즈도 SNS에 우리의 곡을 홍보해줘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 방탄소년단 뷔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니키 미나즈에 이어 다음 앨범에 함께하고 싶은 아티스트가 있냐는 물음에 슈가는 “다음 앨범에 참여했으면 하는 아티스트는 음악이 먼저 완성이 된 후에 떠올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어떤 음악이 나올지에 따라서 바뀔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음악이 우선이다. 누군가의 유명세를 이용해 곡을 띄우고 싶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제이홉은 ‘IDOL’의 퍼포먼스를 언급했다. 제이홉은 “아프리카 댄스에 한국 무용이 섞여 있다. 사물놀이 춤과 탈춤이 결합돼 따라 하기 쉬운 안무가 나왔다”며 “춤을 따라 하며 즐겁게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방탄소년단 제이홉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번 월드투어의 관람 포인트를 묻자 진은 “이번 공연에서 새 앨범 타이틀곡인 ‘IDOL’을 처음으로 공개하게 됐다. 춤이 정말 멋있으니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또 멤버들 각각 솔로곡도 하게 됐다. 다들 준비를 오랫동안 열심히 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무대를 아미로고를 형상화해서 만들었으니 주의 깊게 봐달라”고 덧붙였다.

이에 뷔는 짧게 자신의 솔로곡을 소개하기도 했다. 뷔는 “내 솔로곡 ‘Singularity’는 이전 앨범의 솔로곡과 분위기가 비슷할 수 있지만, 그전에는 잔잔하게 서서 부르는 곡이었다면 이번 곡은 안무로 가사를 표현한 곡”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사를 RM이 전부 다 써줬다. RM이 이 곡을 탄생시켰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 방탄소년단 진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끝으로 진은 방탄소년단과 현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의 재계약 관련해서도 입을 열었다. 진은 “일단 멤버들과 많은 얘기를 나누고 있고, 회사와도 얘기 중이다”라며 “조만간 좋은 소식을 들려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 방탄소년단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한편 방탄소년단은 오는 25일, 26일 양일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리는 ‘LOVE YOURSELF’ 서울 단독 콘서트를 시작으로 내년 2월까지 미국, 영국, 네덜란드, 독일, 프랑스, 일본의 16개 도시를 돌며 총 33회의 공연을 할 예정이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