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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영화
  • 입력 2018.08.13 12:19

‘명당’ 이원근, “왕 역할 맡아 걱정했다”

▲ 이원근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영화 ‘명당’의 배우 이원근이 어린 나이에 즉위해 권력을 빼앗긴 왕 헌종을 맡아 걱정했다고 말했다.

13일 오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열린 영화 ‘명당’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조승우, 지성, 백윤식, 김성균, 문채원, 유재명, 이원근, 박희곤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이원근은 “‘명당’을 촬영하며 가장 걱정했던 건 내가 맡은 역할이 왕이라는 점이었다”며 “헌종은 힘도 약하고, 유약하며 늘 화가 있는 캐릭터인데 나는 화를 잘 내지 않는다. 그래서 감독님께 여쭤보고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박희곤 감독은 “요즘 젊은 배우들을 잘 몰라서 대표에게 추천을 받았다. 그중 가장 먼저 만난 배우가 이원근이었는데, 만나자마자 ‘이 친구랑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원근이 이렇게 열정을 가진지 몰랐는데 하루에 한두 번씩 문자로 스무 줄씩 질문을 보내와서 힘들기도 했다. 나중에는 답장도 하지 않았다”고 전해 미소 짓게 했다. 박 감독은 “젊은 친구가 열정도 있고 해서 감동 받았다. 이런 면에서 현장에 들어가기 전에 이원근에 대한 불안함보다는 준비하는 3개월 동안 이원근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명당’은 땅의 기운을 점쳐 인간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천재 지관 박재상(조승우 분)과 왕이 될 수 있는 천하명당을 차지하려는 이들의 대립과 욕망을 그린 영화다.

한편 영화 ‘명당’은 오는 9월 19일에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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