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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방송
  • 입력 2013.03.29 09:38

'구가의 서' 정혜영, 우아미 발산 '오고무' 춤사위 선보여

▲ 사진제공=삼화네트웍스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구가의서’ 정혜영이 고혹적인 우아미를 발산하며 ‘오고무’ 춤사위를 선보인다.

정혜영은 오는 4월 8일 첫 방송될 MBC 새 월화특별기획드라마 ‘구가의서’(극본 강은경, 연출 신우철, 김정현/제작 삼화네트웍스)에서 문과 예를 두루 겸비한 춘화관의 우두머리 기생 천수련 역을 맡았다. 때로는 냉철해보이기도 하지만 기녀를 예술인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는, 사람에 대한 연민과 정이 가득한 인물이다.

무엇보다 정혜영이 화려하면서도 신비로운 자태를 드러내며 고난도 ‘오고무’ 연주를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기교 넘치는 손 사위와 절도 있는 몸짓으로 격조 높은 ‘오고무’ 연주를 현란하게 표현해낸 것. 동작 하나하나가 강렬하면서도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담아내고 있다는 반응이다.

특히 정혜영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접해보는 ‘오고무’ 연주를 위해 중요무형문화재 제 27호 승무 예능보유자 정재만 교수에게 가르침을 받으며 두 달 동안 맹연습을 해왔다. 빡빡한 촬영 스케줄을 쪼개 시간이 날 때마다 강도 높은 춤사위 훈련을 받으며 열혈 의지를 불태웠던 것. 다소 어려운 동작도 능숙하게 완성해내는 정혜영에게 “정말 처음 배우시는 거냐? 너무 훌륭하다”는 선생님의 극찬이 연일 쏟아졌다는 귀띔이다.

정혜영의 ‘오고무’ 장면은 지난 10일 충청북도 괴산의 한 세트장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세트장이 고지대에 위치해 있어 살을 에는 듯한 칼바람이 더욱 거셌던 상황. 스태프들조차 추위로 인해 고생을 하고 있는 상태였지만, 정혜영은 얇디얇은 새하얀 시스루 한복을 입은 채로 촬영에 임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촬영 직전까지 계속해서 ‘오고무’ 연습을 거듭하며 땀까지 흘려낼 정도로 열성적인 모습을 보였던 정혜영이 촬영이 시작되자 매서운 추위에도 아랑곳없이 ‘오고무’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최고의 춤사위를 펼쳐내 촬영장을 압도했던 것. 다음날 오전까지 6시간 동안 촬영이 계속됐음에도 불구하고 정혜영은 전혀 흐트러지는 모습 없이 ‘오고무’ 연주를 마무리했다. 연주가 끝나자마자 보는 이들 모두 “역시 정혜영이다!”라며 찬사를 쏟아냈다는 후문이다.

제작사 박태영 제작총괄PD는 “2년 6개월 만에 다시 안방극장으로 복귀하게 된 정혜영은 천수련 역을 위해 더욱 남다른 열의를 불태우고 있다”며 “쉽게 익히기 까다로운 ‘오고무’도 최선을 다해 연습을 거듭한 끝에 탁월한 장면을 완성해냈다”고 밝혔다.

한편 구가의서는 반인반수로 태어난 최강치가 인간이 되기 위해 좌충우돌 벌이는 스펙터클하고 경쾌한 무협 활극. ‘제빵왕 김탁구’, ‘영광의 재인’으로 진정성 있는 필력을 선보인 강은경 작가와 ‘시크릿가든’, ‘신사의 품격’을 통해 감각 넘치는 연출을 펼쳐낸 신우철PD가 처음으로 의기투합해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구가의서는 오는 4월 8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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