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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정호 기자
  • 이슈뉴스
  • 입력 2013.03.28 09:52

‘야왕’ 수애, 촬영장에서 NG 장면 보며 파안대소

▲ 사진제공=베르디미디어

[스타데일리뉴스=황정호 기자] 배우 수애가 촬영장에서 NG 장면을 모니터하면서 활짝 웃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28일 제작사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SBS 월화드라마 ‘야왕’(극본 이희명 연출 조영광)에 출연중인 수애가 메이킹 담당자의 동영상 카메라 화면을 쳐다보며 파안대소하고 있다. 얼마나 재미있는 장면이기에 웃음을 참지 못하는지 궁금증이 생길 정도이다.

이 사진은 한 차례 촬영을 마친 수애가 잠시 쉬는 시간에 녹화 동영상을 다시 모니터하는 모습이다. 최근 서울 옥수동 산동네의 재개발 철거 지역에서 진행된 이 촬영은 석태일 후보(정호빈)의 선거 운동에 참여했던 다해(수애)가 때마침 인근 가옥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양동이에 물을 담아 달려가는 장면이었다.

그런데 너무 연기에 몰두한 나머지 열심히 뛰어가다가 중심을 잃고 휘청거리는 바람에 물벼락을 맞았다. 불이 난 곳으로 뿌려져야할 물줄기가 반대로 자신에게 쏟아진 것이다. 어쩌면 맥이 빠질 수도 있는 이런 상황에서 수애는 환한 웃음으로 대처하며 넘어갔다고 한다. 수애는 차가운 날씨에 손이 얼 정도로 고생하면서도 화재 현장에서 함께 물을 퍼 날랐던 보조 출연자들을 먼저 챙겨주었다는 후문이다.

넉 달 동안 수애와 함께 촬영을 진행해온 어느 스태프는 수애를 가리켜 “극중에선 ‘배신의 여왕’이지만 촬영장에선 ‘배려의 여신’으로 불린다”며 “힘든 촬영 스케줄 속에서도 언제나 백합 같은 미소를 잃지 않는다”고 말했다. 동영상 카메라를 바라보며 활짝 웃는 그녀의 모습에서 ‘다해’는 사라지고 ‘수애’만 남아 있는 것처럼 보인다.

수애는 평소에 촬영 현장에서 대본을 열심히 읽으며 자신의 출연 분량을 대부분 모니터로 체크하는 열성을 갖고 있다. 이날 촬영에서 불타는 집으로 뛰어 들어갈 때도 최대한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화염의 중심부까지 접근했다고 한다.

한편 다음 주 방송될 ‘야왕’ 23회에서는 영부인이 된 다해와 특검팀에 합류한 하류(권상우)가 드디어 청와대에서 마주칠 것으로 보인다. 한때는 사랑했던 사이였지만 결국 어긋난 운명의 마침표를 찍게 될 것인지,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결말에 대한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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