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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인터뷰
  • 입력 2018.08.04 00:00

[S인터뷰②] 아이콘, “일곱 색깔 무지개 같은 멤버들, 각자의 색 드러났으면”

▲ 아이콘 (YG엔터테인먼트 제공)

[S인터뷰①] 아이콘, “앉았다 일어나니 ‘죽겠다’ 완성... 좋은 결과 기대돼”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그룹 아이콘(iKON)이 각기 다른 색을 지닌 일곱 멤버들의 개성을 알리고 싶다며, 앞으로 여러 방면에서 활동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거칠고, 강렬한 이미지의 그룹이지만, 속내는 그렇지 않다고. 아이콘은 대중에게 친근한 그룹으로 인식되길 바란다며, 각자 이번 앨범 활동의 목표를 전했다.

아이콘(비아이, 김진환, 바비, 송윤형, 구준회, 김동혁, 정찬우)이 2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 보드룸에서 새 미니 앨범 ‘NEW KIDS:CONTINUE(뉴 키즈:컨티뉴)’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번 앨범은 앞서 발매한 ‘NEW KIDS:BEGIN(뉴 키즈:비긴)’과 ‘RETURN(리턴)’를 잇는 3부작 완결판으로 타이틀곡 ‘죽겠다’와 서브 타이틀곡 ‘바람’을 비롯 ‘ONLY YOU’, ‘칵테일’, ‘줄게’ 등 총 5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죽겠다(KILLING ME)’는 빠른 템포에 강렬한 사운드를 특징으로 하지만 슬픈 의미를 담은 곡으로, 아무렇지 않게 넘겨버린 이별이 그토록 아픔을 줄지 몰랐다고 고백하는 남자의 이야기를 담았다. 헤어진 후 무심코 뱉게 된 ‘죽겠다’라는 무겁고도 짧은 단어를 통해 이별 후 아파하는 남자의 심정을 가사로 표현했다.

▲ 아이콘 (YG엔터테인먼트 제공)

Q. 이번 앨범 활동에서는 아이콘 멤버들의 외모가 유난히 더 돋보인다. 특별하게 관리를 한 것인가?

구준회: 살을 좀 뺐다. 위스키 다이어트를 했다. 먹는 양을 줄이고, 운동을 열심히 하며 위스키와 아몬드를 조금 먹었다. 이번 앨범 활동을 앞두고 관리를 열심히 했다.

김진환: 바비가 멋있게 이발하고, 염색도 하고 훈남이 됐다. 콘셉트에 맞춰 강렬한 이미지를 주기 위해서 다들 관리를 열심히 했다. 머리 색도 우리가 아이디어를 냈다.

비아이: 몸을 키우기 위해 운동하기보다는 살기 위해서 운동했다. 내가 너무 말라서 왜소해 보여 운동을 자주 하는 편이다. 뮤직비디오를 보면 민소매 의상을 자주 입고 나오는데, 그렇게 자주 입을지 몰랐다. 촬영 전 급하게 운동했다(웃음).

김진환: 살기 위해서 운동을 한다기엔 휴대전화에 몸 사진이 너무 많다(웃음).

Q. 이번 앨범의 수록곡에서 여름 향기를 느꼈다. 여름 발매를 염두에 두고 작업한 것인가?

비아이: ‘칵테일’은 대놓고 여름을 겨냥해서 만든 곡이 맞다. ‘ONLY YOU’는 쓰다 보니 여름스러운 곡이 됐더라.

김진환: 생각보다 이번 앨범의 수록곡들이 여름에 어울리는 곡이 많다. 청량하고 사랑스러운 느낌의 곡들이다.

Q. 지난 1월 발매한 ‘사랑을 했다’는 초등학생, 유치원생 등 어린 연령대에서도 크게 인기를 끌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덕분에 아이콘은 일명 ‘초통령’(초등학생들의 대통령)으로 등극했는데, 이런 인기를 실제로 체감했나?

비아이: 유치원생들이 등산하면서 ‘사랑을 했다’ 떼창을 하는 걸 보고 그때 처음으로 ‘아, 이 정도구나’하고 체감했다. 아이들이 ‘사랑을 했다’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내가 그 노래를 만들 때 재미있게 놀면서 작업했다. 놀면서 작업한다는 거 자체가 동심이 많이 들어간 노래라고 생각한다. 서정적인 노래지만, 동심을 중점에 두고 작업했기에 아이들에게 내 동심이 통하지 않았나 싶다.

송윤형: 주위에서 “너희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아”라는 소리를 들었지만, 찾아보지는 않았다. 양현석 회장님과 단체채팅방이 있는데, 거기서 양 회장님이 아이들이 ‘사랑을 했다’를 부른 영상을 보내줬다. 그때 정말 많은 아이들이 우리 노래를 좋아하고 있구나 하고 깨달은 것 같다.

▲ 아이콘 (YG엔터테인먼트 제공)

Q. 많은 아이돌 그룹들 사이에서 아이콘만의 차별점이 있다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또 내세우고 싶은 점이 있다면 어떤 것인지?

바비: 아이콘이 7명인데, 전부 색이 달라서 우릴 보고 무지개 같다고 얘기한다. 멤버 한명 한명 스타일이 다르고, 좋아하는 것도 다른데 그걸 리더인 비아이가 잘 모아서 예쁘게 만들어준다. 비아이의 프로듀싱 실력과 각자의 색을 지닌 멤버들이 아이콘의 장점인 것 같다.

김동혁: 내세우고 싶은 점은 앞서 말했듯 아이콘은 멤버마다 색이 다르고, 추구하는 색도 다르다. 각자의 개성과 살릴 수 있는 모습을 자주 보여드리는 게 목표다. 아직 아이콘 멤버들의 개성이 다 알려지지 않은 것 같아서 예능 프로그램이든 유닛이든 여러 방법을 통해 내세우고 싶다.

정찬우: 우리를 잘 모르거나, 처음 보시는 분들은 ‘YG의 아이콘’하면 강렬하고 날카로운 이미지로 생각하더라. 사실 우리는 가위바위보 하고, 게임 하나 던져주면 잘하는 등 우리 나이 또래와 별다를 게 없다. 음악적인 면모를 잘 보여드려야겠지만, 우리의 개구쟁이 같은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다.

김진환: 아이콘은 언제 어디서든 자유로움을 추구하려고 하는 것 같다. 무대 위에서든, 생활적인 거든 틀에 얽매이지 않는 모습으로 지내려고 하는 게 우리의 장점인 것 같다.

Q. 반대로 아이콘이 보완해야 하는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구준회: 내가 생각하기에 아이콘이 보완해야 할 점은 ‘사랑을 했다’는 아는데, 아이콘은 모른다는 거다. 그룹 자체가 좀 더 인지도를 쌓아야 하지 않나 싶다. 팀의 인지도를 쌓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Q. 많은 팬들이 오랜만에 개최되는 아이콘의 단독 콘서트를 기대하고 있다.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연습 중인지?

비아이: 우선 신곡으로 가득 찬 무대가 될 것 같다. 최대한 재미있고, 즐거운 모습을 보여드리려 노력하고 있다. 오랜만에 한국에서 하는 콘서트인 만큼 다양하고 재미있는 무대를 준비 중이다. 비밀이라서 길게 말씀드리지는 못하지만,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 꼭 와주세요.

김진환: 해외에서 콘서트를 하는 동안 ‘한국에서도 보여주고 싶은데’라는 생각을 많이 생각했다. 그런 아쉬움이나 미안함이 있어서 ‘이걸 보여드리면 좋아하겠지?’라는 생각을 하며 의욕 넘치게 이번 콘서트를 준비 중이다. 콘서트에 오시는 분들이 좋은 시간 보내셨으면 좋겠다.

▲ 아이콘 (YG엔터테인먼트 제공)

Q. 어느덧 마지막 질문이다. 끝으로 이번 앨범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를 짧게 멤버별로 말해달라.

구준회: 팀 인지도와 내 인지도를 높이고 싶은 마음밖에 없다.

정찬우: ‘사랑을 했다’로 노래를 알렸다면, ‘죽겠다’로는 아이콘을 좀 더 알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김동혁: 이번 앨범 활동에 공연이나 콘서트가 계획돼 있지만, 예능 프로그램 같은 좀 더 다양한 방법을 통해 대중에게 얼굴을 비치는 게 목표다.

비아이: 많은 걸 바라지 않는다. 늘 젊고, 거칠고, 자유로운 그 모습을 여전히 유지하는 아이콘이 되는 게 목표다.

김진환: 음원차트의 순위 같은 목표보다는 아이콘의 노래와 이름을 많이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우리를 보고 “쟤, TV에서 많이 봤는데?”, “쟤 목소리 아는데?”라는 말을 들을 수 있는 친근한 사람이 되고 싶다.

송윤형: 대중이 우리를 봤을 때 “어? ‘죽겠다’ 부른 사람 아냐?” 보다는 “아이콘 아냐?”라고 말할 정도로 아이콘의 인지도가 높아졌으면 좋겠다.

바비: 개인적으로 ‘슈가맨’이라는 프로그램을 좋아한다. ‘슈가맨’이 노래는 굉장히 유명하지만, 그 노래를 부른 사람은 잘 모르기에 그분들을 다시 모시지 않나. 그걸 부른 사람이 누군지도 모르지만, 음악이 그만큼 유명했다는 게 너무 멋있는 것 같다. 물론 아이콘을 알아봐 주시면 매우 좋겠지만, ‘죽겠다’가 그만큼 대단한 노래가 됐으면 좋겠다.

한편 아이콘은 금일(2일) 오후 6시에 새 미니 앨범 ‘NEW KIDS : CONTINUE’를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하며, 앨범 발매와 함께 오는 18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아이콘 단독 콘서트 ‘iKON 2018 CONTINUE TOUR’의 첫 포문을 열고 국내 팬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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