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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신호철 기자
  • 이슈뉴스
  • 입력 2013.03.25 08:02

‘야왕’ 수애, 화염 속으로 왜 뛰어들었나?

▲ 사진제공=베르디미디어

[스타데일리뉴스=신호철 기자] 배우 수애가 이글거리는 화염 속에서 그야말로 ‘뜨거운 연기’를 보여줬다.

SBS 월화드라마 ‘야왕’(극본 이희명 연출 조영광)에서 주인공 ‘주다해’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는 수애는 최근 서울 옥수동 산동네의 재개발 철거 지역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불타는 집의 화재 현장으로 뛰어드는 장면을 연기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진화장비와 안전장치를 갖춘 스태프가 대기하고 있었지만 자칫하면 사고를 당할 위험도 있는 상황이었다.

25일 제작사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선거운동원 복장에 어깨띠를 두른 수애가 물수건을 입에 댄 채 화염 속으로 뛰어들어 무엇인가를 찾고 있다. 몸을 사리지 않는 배우 수애는 자욱한 연기 속에서 리얼한 연기 투혼을 펼쳐 보였다.

특히 기둥이나 문짝이 불타면서 내뿜는 유독가스 때문에 호흡이 곤란할 지경이었지만 수애는 ‘독한 여자 주다해’답게 끝까지 버티며 촬영을 마쳤다고 한다. 또 화재현장에 양동이로 물을 퍼붓는 장면을 촬영하면서 추운 날씨에 손이 얼어 고생이 심했다는 후문이다.

이날 수애의 복장은 석태일 후보의 선거 운동원으로 산동네 유세를 지원하던 차림이라서 어깨에 대각선으로 띠를 둘렀는데 이를 보고 어느 스태프가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 출전한 미녀 후보같다”고 농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사진 속 수애가 화재 현장에 뛰어든 이유에 대해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혹시 또다른 비밀금고라도 발견한 것일까, 아니면 누군가를 찾고 있는 것일까. 꺼지지 않는 욕망의 불꽃을 향해 나비처럼 날아드는 다해의 모습은 수애가 조선의 국모로 출연했던 영화 ‘불꽃처럼 나비처럼’의 제목을 연상시킨다.

24부작 ‘야왕’의 종영까지 단 4회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결말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25일 방송될 이 장면은 다해의 운명을 결정적으로 바꿔놓는 계기가 된다. 다해는 어떻게 해서 선거를 승리로 이끌고 영부인이 되는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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