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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제니 기자
  • 방송
  • 입력 2018.07.31 00:44

[S종합] ‘동상이몽2’ 장신영♥강경준, 눈물의 마지막 방송 “상처받지 않고 살길”

▲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방송 캡처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의 장강커플이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30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는 장신영-강경준 부부, 소이현-인교진 부부, 손병호-최지연 부부 그리고 게스트로 배우 조현재가 출연했다.

이날 손병호, 최지연 부부는 노력 끝에 만난 둘째 딸 지아양과 함께하는 일상을 공개했다. 둘째 딸 지아양이 집에 오자 손병호는 딸에게 뽀뽀하며 딸바보 면모를 보였다. 

손병호는 “3개월의 노력 끝에 둘째 아이를 가졌다. 열심히 공격했다”며 당시 아이를 갖기 위한 노력을 간접적으로 표현해 폭소케 했다. 이어 최지연은 “둘째 딸이 느닷없이 찾아왔다. 몸에 변화가 느껴져서가 아니라 그저 연습을 끝내고 테스트를 해봤는데 두 줄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최지연은 “별말 없이 남편에게 ‘오늘 일찍 올 수 있어?’라고 연락했는데, ‘꿈은 이루어진다’라고 답장이 왔다”고 설명했다. 손병호는 “내가 1961년생이다. 아이를 위해 산도 타며 체력관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집안에 가득한 옷을 버리기 위해 옷장을 정리했다. 옷 하나하나에 담긴 추억을 되짚던 최지연은 “당신 휴대폰에 친구가 몇 명이냐?”고 물었고, 손병호는 “1500여 명”이라고 답했다. 최지연은 과거 본인의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를 회상하며 “그때 너무 고마웠다”며 평소 지인들에게 잘하는 손병호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손병호는 “부산까지 친구, 후배들이 와줬다”며 “화환도 정말 많았다. 그때 장모님에게 ‘사위 잘 선택하겠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최지연은 “당시 조문객들이 ‘아버지 가실 때 꽃길로 가시네’라고 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소이현, 인교진 부부는 소이현의 입맛을 돋우기 위해 강릉과 속초를 넘나들며 짬뽕 투어를 진행했다. 소이현은 “배는 고픈데 입맛이 없다. 그래서 뭘 못 먹겠다”며 “못 먹어서 힘이 없나?”라고 지친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소이현은 녹화 당시 일주일 동안 링거를 세 차례나 맞았다고 설명했다.

이를 본 인교진은 소이현을 위해 집에서 직접 짬뽕을 만들었다. 소이현은 다행스럽게도 “너무 맛있다”며 인교진이 만든 짬뽕을 잘 먹었다. 소이현은 “강원도에 그 짬뽕이랑 속초에 순두부 짬뽕 정말 맛있었는데”라고 말하며 평소 좋아하던 짬뽕들을 떠올렸다. 인교진은 “다이어트 개나 줘버려”라며 다음날 곧장 소이현을 데리고 강원도 강릉에 있는 유명 짬뽕 맛집으로 향했다.

두 사람은 강원도 강릉에 있는 짬뽕을 1차로 먹고, 2차로 속초에 순두부 짬뽕을 먹는 계획을 세웠다. 1차 짬뽕은 맛있게 먹었지만, 속초에 있는 2차 짬뽕 가게는 자리에 없었다. 가게가 공사 중이어서 없었던 것. 아쉬운 마음에 두 사람은 함께 주연을 맡았던 드라마의 촬영지를 찾아 추억을 회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방송 캡처

장신영, 강경준 부부는 아들 정안군의 한 마디에 눈물을 흘렸다. 장신영은 “강경준에게 그동안 받은 게 너무 많다. 이번에 경주로 여행 간 김에 이벤트를 하면 좋겠다 싶었다”며 현수막을 통한 이벤트를 할 것을 예고했다. 장을 보기 위해 강경준이 숙소를 비우자, 장신영은 아들 정안군과 현수막을 꾸미기 시작했다.

장신영은 삼촌이 정안이에게 듣고 싶었던 말을 현수막에 쓰라고 제안했고, 정안이는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장신영이 “부끄러워? 엄마한테만 살짝 말해봐”라고 말하자, 정안이는 머뭇거리다 “아빠”라고 짧지만 강력한 한 마디를 전해 장신영과 스튜디오에 있던 강경준을 비롯한 모든 출연자를 울렸다.

장신영은 인터뷰에서 “너무 마음이 아팠다. 정안이가 아빠라는 말을 나에게도 한 적이 없었다”며 “정안이가 ‘이제 불러야 하나?’라는 생각을 머릿속으로 하고 있었던 게 아닐까 싶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만으로 부른 것과 매한가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스튜디오에서 처음으로 이 영상을 본 강경준은 “저런 생각을 계속 안고 있었다는 게 정안이에게 미안했다”고 전했다.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의 마지막 출연이었던 강경준에게 끝으로 아내인 장신영과 아들 정안이에게 한 마디할 것을 제안하자 강경준은 “두 사람을 만나서 사랑을 알았고, 아빠가 되면서 더 성숙해질 기회가 생겼다. 두 사람에게 감사하다”며 “상처 안 받고 살았으면 좋겠다. 내가 잘할게”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한편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은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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