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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박미혜 기자
  • 방송
  • 입력 2013.03.24 09:09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 명배우들의 신들린 연기력으로 쾌조의 출발

[스타데일리뉴스=박미혜 기자]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 김현주, 이덕화, 송선미 등 믿고보는 배우들의 명연기가 안방극장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23일 첫 방송된 JTBC 새 주말연속극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이하 꽃들의 전쟁/극본 정하연/연출 노종찬/제작 드라마하우스)’이 성공적인 첫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인조시대 ‘삼전도의 굴욕’을 재조명한 내용으로 웅장하게 시작한 ‘꽃들의 전쟁’은 처참한 사건 이후 빚어진 인조의 분노와 눈물을 비롯해 그로인해 혼란스러운 조선의 모습이 담겨졌다. 방송 내내 눈을 뗄 수 없는 블록버스터급 스케일의 영상과 흡입력 있는 탄탄한 스토리 전개로 ‘명품 팩션 사극’의 탄생을 알렸던 것.

무엇보다 인조역을 맡은 이덕화는 가슴을 뒤흔드는 신들린 연기로 안방극장을 압도했다. 이덕화는 청에 항복하기 위해 눈길을 헤매는 처절한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청태종에게 삼배고구두례를 올리기 위해 수없이 이마를 바닥에 찧는 등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을 펼쳤다. 또한 김자점(정성모)을 향한 참을 수 없는 분노를 폭발하는가 하면, 아들 소현(정성운)을 청으로 떠나보낸 후 원손 석철을 안고 뜨거운 눈물을 흘리는 등 폭넓은 감정 연기를 펼쳤다. 눈빛 하나하나에 남다른 힘을 담아낸 이덕화의 명연기가 시청자들을 비장함 넘쳤던 역사의 세계로 끌어들였던 것.

또한 김현주는 첫 등장부터 톡톡 튀는 매력을 한껏 발산, 얌전에 완벽 빙의된 연기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오랑캐가 나타나 세상이 뒤집어진 상황에서도 태연자적한 면모를 드러내는가 하면, 한옥(정선경)을 위협하는 오랑캐를 서슴없이 칼로 찌르는 등 범상치 않는 대범함을 보였던 것. 극 초반부 다부지면서도 생기발랄한 얌전의 캐릭터를 섬세하게 빚어냈던 셈이다. 앞으로 야망을 이루기 위해 궁을 핏빛으로 물들일 김현주의 매혹적인 연기는 어떨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런가하면 강빈 역으로 첫 사극에 도전하는 송선미는 가슴 절절한 모성애 연기로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극중 아들 석철을 두고 소현세자와 함께 청의 볼모로 떠나야만 했던 강빈이 왕실의 법도 상 세자빈이 직접 모유 수유를 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아들에게 젖을 물렸던 것. 강빈은 떠나기 직전까지 아들을 품에 안고 조근조근 자장가를 부르며 모자간의 애틋한 정을 나누는가 하면, 처연한 한줄기 눈물을 떨어뜨리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 사진출처='궁중잔혹사' 방송캡처

이밖에도 ‘꽃들의 전쟁’은 정성모, 손병호, 정선경 등 관록의 배우들이 선보이는 탄탄한 연기가 극에 무게감을 더하며, 70분 내내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누구 하나 빼놓을 수 없는 명품 배우들의 탁월한 연기가 긴장감과 웃음을 적재적소에 선사, 극의 완급조절을 해내며 ‘꽃들의 전쟁’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트위터와 홈페이지 등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오오 꽃들의 전쟁 흡입력 있음. 몰입도 장난 아님”, “인조께서 청태종에게 항복하는 저 장면.. 울컥했어요.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입니다. 앞으로 어떤 잔혹사가 펼쳐질지 좋은 작품 기대합니다”, “제대로 각오하고 만든 듯. 올만에 사극에 재미 느꼈어요.”, “첫 회가 정말 흥미진진하게 흘러가네요~ 이덕화님의 연기도 김현주님의 연기도 정말 대박이네요. 주말엔 꽃들의 전쟁으로 정했어요!!“ 등 극찬을 쏟아냈다.

한편, 쾌조의 출발을 알린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 2회에서는 본격적으로 얌전이 ‘조선 최고의 팜므파탈’ 소용 조씨로 화려한 변신을 꾀할 것으로 예고돼 앞으로의 극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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