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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방송
  • 입력 2013.03.23 10:01

마지막 회 1회 남겨둔 '마의', 조연군단 분석

▲ 사진제공=김종학프로덕션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대세 사극’답게 스케일이 확연히 달랐던 ‘마의’ 속 조연군단들이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마지막 회까지 단 1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MBC 창사특별기획드라마 ‘마의’(극본 김이영 연출 이병훈, 최정규 /제작 김종학 프로덕션, 에이스토리)는 지난 19일 방송된 49회 분이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 코리아 집계 결과, 시청률 21.1%(닐슨 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월화극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자리를 수성했다. 월화수목 미니시리즈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아름다운 마지막을 준비하고 있는 셈이다.

무엇보다 ‘마의’를 향한 시청자들의 호응에는 개성만점 캐릭터들을 감칠맛 나게 살려낸 조연군단들의 열연이 있었던 상황. ‘마의’ 조연군단은 대한민국 최고의 연기력으로 드라마의 감동과 재미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반응이다. 눈물부터 웃음까지 시청자들을 빠져들게 만들었던 ‘마의’ 조연군단을 총정리 해본다.

◆“이것이 진정한 가족!”
백광현(조승우)네 최측근-추기배(이희도), 자봉(안상태), 오장박(맹상훈)
백광현이 ‘어의’로 성장하기까지 보다듬어준 백광현의 최측근 추기배, 자봉, 오장박의 친가족보다 더한 사랑은 드라마 방영 내내 시선을 집중시켰다. 기뻐도 울고, 슬퍼도 우는 눈물 많은 추기배, 호들갑스러움으로 웃음을 더해주는 자봉, 무교탕반 요리보다 백광현 일에 더 앞장서는 오장박은 빼놓을 수 없는 감초 중의 감초들이었던 것. 특히 백광현 일에는 뜻을 같이하던 추기배와 오장박이 주인옥을 사이에 두고 삼각관계까지 완성시켜 끊임없는 ‘깨알재미’를 안겼다.

◆“세트처럼 한꺼번에 움직인다!”
숙휘공주(김소은)네 패밀리-곽상궁(안여진), 마도흠(이관훈)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숙휘공주를 찰거머리같이 보좌하는 곽상궁과 마도흠은 공주에 대한 넘치는 충정뿐만 아니라, 때로는 친구처럼 모든 것을 감싸안아주는 이해심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곽상궁은 ‘백광현바라기’인 숙휘공주를 바른길로 인도하고자 애썼으며, 마도흠은 숙휘공주의 손과 발이 되어 백광현과의 연결끈을 이어왔던 것. 시청자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곽상궁 슬라이딩’을 꼽을 만큼 곽상궁과 마도흠은 온 몸을 던져가며 숙휘공주를 지켜냈다. 또한 숙휘공주가 두창으로 죽어갈 때는 쉬지 않고 눈물을 펑펑 흘려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의술은 물론 코믹코드까지 척척!”
혜민서 네-윤태주(장희웅), 권석철(인교진), 소가영(엄현경)
윤태주는 둘도 없는 백광현의 조력자로, 권석철은 이리저리 줄타기 하는 허당 캐릭터로, 소가영은 엉뚱한 4차원녀로 관심을 집중시켰다. 심지어 세 사람은 본의 아니게 불꽃 튀는 러브라인을 시작해 시청자들에게 웃음폭탄을 안기도 했다. 백광현에게 줄을 서려는 권석철이 의도적으로 소가영에게 호의를 베풀자, 소가영을 마음에 품고 있던 윤태주가 발끈했던 것. 혜민서에서 시료가 필요할 때는 훌륭한 의술을 보이며 의기투합하면서도 티격태격하는 세 사람으로 인해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국밥보다 더 팔팔 끓는 모자 관계!”
무교탕반 네-주인옥(최수린), 박대망(윤봉길)
주인옥과 박대망은 무교탕반에서 펄펄 끓어나오는 국밥보다도 더욱 뜨거운 모자(母子)의 모습을 그려냈다. 주인옥은 강지녕(이요원)에 대한 친분으로 백광현과의 일거수일투족을 함께 고민했고, 박대망은 혜민서 동기인 백광현의 일이라면 열일 제쳐두고 뛰어갔다. 아들 박대망의 성공에 노심초사하는 엄마 주인옥과 그런 엄마의 염원에도 상관없이 백광현 돕기에 나선 아들 박대망의 모습이 ‘사랑스러운’ 모자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제작사 김종학프로덕션 측은 “‘마의’ 속에서 각양각색 캐릭터들을 완벽하게 연기해준 ‘마의’ 조연군단들 덕분에 더욱 완성도 높은 드라마가 탄생했던 것 같다. 적재적소에서 웃음과 눈물을 안겨줬던 조연군단들의 열혈 투혼 연기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49회 분에서는 백광현(조승우)이 죽음의 위기에 놓였던 현종(한상진)의 목숨을 구해내며 관례를 깨고 어의(御醫)에 등극해 시청자들을 감동케했다. 신분이 천한 ‘마의’에서 시작해 고난과 역경을 헤쳐 나가며 결국 ‘어의’까지 오르게 된 인간 승리의 열정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만들며 큰 호응을 얻었다. 최종회 단 한회만을 남겨놓고 있는 ‘마의’ 50회 방송분은 오는 25일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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